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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3' 이영지... 'GO HIGH' 부르며 최종 우승

수정 2019.04.13 20:47입력 2019.04.13 11:00
'GO HIGH'를 부르는 이영지 / 사진 = Mnet 캡처

[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이영지가 ‘고등래퍼3’에서 우승했다.


이영지는 12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3’의 결승 무대에서 1위를 하며 우승을 거뒀다.


이영지는 코드쿤스트가 작곡한 ‘GO HIGH’라는 노래로 권영훈, 이진우, 최진호, 양승호, 강민수를 제치고 1위를 했다.


이날 이영지는 우원재, 창모와 함께 강렬한 에너지로 무대를 꾸몄다. ‘고등래퍼3’ 출연 이후 꾸준히 실력을 쌓아 온 이영지는 결국 파이널 무대에서 내공을 뽐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영지는 이 무대에서 500점 만점에 456점을 획득했다.

우원재, 창모와 무대를 꾸미는 이영지 / 사진 = Mnet 캡처

래퍼 더콰이엇은 “솔직히 1위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영지는 매번 성장을 보여줬고 그 덕분에 우리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영지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이영지는 “좋은 멘토링 해주셔서 코드쿤스트와 더콰이엇에 너무 감사하다”며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랩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이영지는 천재성과 스타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667점으로 '고등래퍼' 첫 여성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쥔 이영지는 힙합씬에서 주목 받는 여성 래퍼로서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고등래퍼3' 최종 투표 합산 결과, 2위는 강민수, 3위는 최진호, 4위는 이진우, 5위는 권영훈, 6위는 양승호가 기록했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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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 패션? 아니죠"…뉴트로 입은 트렌치코트·체크재킷·힙쌕
수정 2019.04.13 12:01입력 2019.04.13 12:01

클래식 대명사 트렌치코트 없어서 못팔아…일부 품목 3차 재생산
오버사이즈핏 체크 재킷부터 베스트·힙쌕까지
새로운 스타일링…클래식한 아우터에 모자·티셔츠 믹스매치

보브 트렌치코트 화보 컷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 봄에도 옛 감성을 새롭게 해석한 '뉴트로' 열풍이 거세다. 영캐주얼 패션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뉴트로 무드를 반영해 선보인 봄·여름(S/S) 신상 트렌치코트와 재킷, 힙쌕 등이 젊은 '패피(패션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 톰보이가 선보인 올해 신상 트렌치코트는 3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부드러운 소재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한껏 살린 트렌치코트와 캐주얼한 느낌의 면혼방 트렌치코트가 각각 1800장, 1500장 판매돼 모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배우 신세경이 공항 패션룩으로 선택한 '플랩 디테일 트렌치코트'는 3차 리오더 물량까지 품절됐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에서 출시한 '후드 탈부착 트렌치코트'는 판매율 95%를 기록하며 3번째 재생산에 들어갔다. 지컷에서 선보인 신상 트렌치코트도 판매율 90%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소매에 스카프가 포인트로 들어간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마모트 바스토 베스트 화보 컷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에서도 낚시 조끼를 연상하게 하는 '바스토 베스트'를 출시하며 뉴트로 열풍에 올라탔다. 가슴 상단과 핸드포켓 등 빅포켓을 배치해 실용성과 복고스러운 감성을 살렸다.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발수성과 방풍효과가 우수해 데일리 룩은 물론 야외 활동이나 가벼운 나들이 차림에도 적격이다.

마모트의 다른 제품인 '녹스 힙쌕'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히 허리에 메는 것 외에도 어깨 한쪽에 숄더백처럼 걸치거나 크로스백처럼 새로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미니멀한 사이즈에 블랙, 네이비와 다크 그레이의 기본 컬러를 장착해 다양한 옷차림에 개성 있는 스타일로 활용 가능하다.


디자인유나이티드 역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티셔츠에 레드, 오렌지, 그린, 퍼플 등 10가지 원색 컬러를 입혀 뉴트로 무드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이달 말 개봉 예정인 영화 '어벤저스: 엔드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마블 티셔츠와 스누피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한 '우주로 간 스누피' 콘셉트의 티셔츠 상품을 선보인다.


디자인 유나이티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신상품

다만, 밀레니얼 세대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스타일은 금물이다. 아우터로 클래식한 스타일의 트렌치코트와 재킷을 선택했다면 투박한 스타일의 어글리슈즈나 벙거지 모자 등으로 무심한 듯 마무리한다.


김주현 스튜디오 톰보이 마케팅팀장은 "1980~1990년대에는 트렌치코트와 재킷이 정장 차림의 대명사였지만 최근에는 스타일링 방식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면서 "트렌치코트나 재킷을 운동화, 모자, 티와 함께 입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코디법"이라고 말했다.


신조어인 뉴트로는 새로운 것(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다. 2000년대 혹은 이전 세대의 주류 문화를 새롭게 해석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방식인 셈.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작년 저서 '2019 트렌드코리아'를 펴내면서 올해 10대 소비 키워드로 뉴트로를 꼽기도 했다. 특히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단순히 향수에 젖어 복고풍 스타일을 쫓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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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 폐지 환영” vs “깊은 유감” 여성 자기결정권 실현될까
수정 2019.04.13 16:48입력 2019.04.13 16:48
낙태죄에 대한 위헌판결이 난 11일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낙태죄 위헌을 촉구했던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판결 소식을 들은 뒤 환호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원치 않는 임신은 축복이 아닙니다. 여성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세상에 누가 낙태죄 폐지를 찬성합니까”


지난 11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낙태한 여성을 처벌하도록 한 형법 조항에 헌법불합치 선고를 내렸다. 지난 1953년 낙태죄가 제정된 이후 66년 만에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됐지만, 이를 둘러싼 국민 정서는 엇갈리고 있다.


낙태는 태아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사실상 살인이라는 지적과, 그보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천주교, 기독교 등 종교계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번 헌재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김희중 대주교 명의 입장문에서 “헌재가 낙태죄의 위헌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헌법 소원에 대해 헌법불합치 선고를 내린 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 역시 “사람의 생명은 잉태되는 순간부터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모태의 생명과 연관된 상태가 아닌 이상 인위적으로 중단하는 건 태아를 자기 소유로 생각하는 무지이자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폐지로 인해 자유분방한 성적 쾌락지상주의의 확산으로 이어져 여성이 성도구화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음을 조금이라도 살폈다면 오늘과 같은 판결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953년 제정된 이후 66년간 유지돼 온 낙태죄 헌법 위헌 여부 판결을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낙태죄폐지반대 국민연합 관계자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낙태법 유지를 바라는 시민연대’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법이 바뀐다고 해도 낙태하면 아기가 죽는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여성단체의 주장은 불법 낙태 규제가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출산 정책에 따라 바뀌어 온 부당함에 대한 반발이었기에 `나의 자궁은 나의 것`이라는 외침으로 시작됐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낙태죄 폐지라는 부당한 입법 요구에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헌재 결정에 대해서는 “헌재의 불합치 결정 선고는 낙태죄가 폐지됐을 때 예측되는 수많은 문제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반면 낙태죄 폐지를 찬성하는 측은 헌재의 선고를 환영하는 한편 태아가 생명체가 되는 기준을 22주로 제시한 것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23개 단체가 모인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의 나영 공동집행위원장은 “2019년 4월11일은 그동안 여성을 통제 대상으로 삼아 책임을 전가해왔던 역사에 대해 마침표를 찍은 중대한 날”이라고 환영했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는 “국가가 여성을 진정한 시민으로 인정했다”며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권이 존중받는 역사적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행동은 또 헌재가 태아가 독자적 생명체가 되는 기준을 임신 22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임신 전 기간의 낙태 결정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12일 서울 마포구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나영 공동집행위원장은 “특정한 임신 주수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구시대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여성의 임신중지 결정권이 임신 전 기간에서 어떻게 보장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기 임신중지를 하는 경우 지역적 조건, 연령, 장애, 질병 등에 따라 (낙태를 선택할) 시기가 미뤄지는 것으로 처벌로 규제할 게 아니라 이런 요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11일 오후 2시 헌재는 낙태죄를 처벌하는 형법 269조와 270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관 다수(헌법불합치 4, 위헌 3)는 임신 초기 기간은 여성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낙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헌법불합치는 위헌과 달리 해당 법률이 헌법에 어긋나지만, 법률 공백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현행 규정을 잠정적으로 유지, 국회에 시한을 정해 위헌 소지가 없는 새 입법을 촉구하는 주문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회는 오는 2020년 말까지 법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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