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삼성전자, 美 5G 재난안전 솔루션 구축 추진(종합)

수정 2019.01.11 14:00입력 2019.01.11 12:17

IBM·AT&T와 협업 작년 4월부터 준비중… 글로벌 시장서 5G기술력 선점 기회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가 IBM, AT&T 등 미국 IT·통신업체와 함께 인공지능(AI)·5세대(G) 통신 기반 ‘재난 안전 솔루션(더 파워 오브 쓰리)’을 구축한다. 5G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에 이를 적용,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5G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AT&T(5G 네트워크) 및 IBM(AI 왓슨)과 협업, 미국 스마트시티 재난 안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읽으러 가기

삼성전자가 5G 네트워크를 활용,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5G가 시장 초기 일반 이용자보다는 공공 분야에 주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 AT&T 및 IBM에 먼저 제안한 바 있다.

글로벌 3사가 공동 개발 중인 재난 안전 솔루션은 재난 현장 상황을 사진, 영상 등을 빠르게 수집해 실시간으로 이를 확인하고 대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가령 AI 알고리즘을 통해 화재 사고 시 소방관과 사고자의 옷을 구분해 신속한 대응을 하도록 돕거나, 물에 빠져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일반적으로 수영하는 사람도 구분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360도 카메라 등 단말기를 통해 AI 분석이 필요한 사진·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재난 안전망 전용 스마트폰을 개발해 순간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는 사고 상황에서도 경찰·소방관 등이 우선적으로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AT&T는 단말기에서 전송하는 빅데이터를 5G 통신망을 통해 최단 시간에 전송하고, 이는 IBM의 AI 왓슨을 통해 분석된다. 왓슨은 2011년 미국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하면서 인간을 꺾은 첫 AI로 알려졌으며, B2B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AI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5G가 시장 초기 일반 이용자보다는 공공 분야에서 주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석유·화학, 발전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시설이나 수영장·리조트 등 상업 시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는 수집한 데이터를 단말기 자체에서 분석을 하는 엣지컴퓨팅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를 인터넷 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보내 처리한 뒤, 그 결과를 단말기로 다시 보내는데 7초 가량 걸린다. 엣지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속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 상황을 분석·대응할 수 있다.

우상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2019에서 기자와 만나 “미국은 9·11 테러 이후 ICT 기술을 활용한 재난 안전 솔루션에 관심이 커졌다”며 “현재 개발중인 재난 안전 솔루션에 대해 미국 행정부처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직장 찾아가 딸 흉기로 살해한 70대 父 체포
수정 2019.01.11 15:46입력 2019.01.11 14:42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자신의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8·남)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한 상가 부동산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40대 후반으로 알려진 딸 B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이 부인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인과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을 미리 준비하고 B씨의 직장인 부동산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극단적 선택한 서울의료원 간호사…유서에 “직장 사람은 조문 안 왔으면”
수정 2019.01.11 10:35입력 2019.01.11 10:12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의료원 간호사 A 씨가 직장 사람은 빈소를 오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지난 5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울의료원 간호사 A 씨가 “직장 사람은 조문 오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와 유족은 A 씨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전국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노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의료원은 7일 A 씨가 출근하지 않자 가족들에게 연락했다가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에는 “조문도 우리 병원 사람들은 안 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10일 “2019년 새해 초부터 서울의료원 노동자들은 동료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라며 “주변 동료들과 유가족 말에 따르면 고인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희생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료원은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기는커녕 고인의 사망을 의료원 내 노동자들에게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덧붙이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JTBC에 따르면 A 씨의 유족들 또한 A 씨가 평소 식사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커피를 타다 혼나는 등 직장에서의 일로 괴로움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료원은 A 씨의 죽음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