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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비선실세?… 조용원, 김정은 공식수행 52회 최다

수정 2019.01.11 10:49입력 2019.01.11 10:40

리수용·김영철 등 실세 간부들보다 많아
태영호 "조용원·박태성 등이 진짜 실세"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빨간원)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북한 간부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었다. 김 위원장의 공식행사에 동행을 했느냐, 사진에 함께 나왔느냐, 얼마나 지근거리에 섰느냐가 권력의 지표로 간주되는 상황에서 조 부부장의 최다 등장은 그가 북한의 '숨은 실세'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11일 북한 전문매체 NK프로에 따르면, 지난해 김 위원장의 공개 행사에서 조 부부장이 함께 등장한 모습은 총 52회 보도됐다. 조 부부장이 있는 조직지도부는 공안 기관을 지휘하며 당·정·군에 대한 인사·검열권을 갖는 노동당 최고 권력 부서로 '당 속의 당'으로 불린다.

조 부부장은 작년 김 위원장의 경제·농업·정치 행보를 가리지 않고 수행했다. 11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 현지지도, 10월 삼지연군 현지지도, 8월 삼천메기공장 현지지도, 7월 강원도양묘장 현지지도, 6월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 시찰, 3월 중국 비공식 방문 수행, 1월 평양제약공장 현지지도 수행 등이다.

조 부부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 청사에 마련된 신년사 발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조 부부장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서기실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함께 등장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개인 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미국 국무부는 조 부부장을 개인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은 2016년 시행된 북한 제재 및 정책 강화법에 따라 6개월마다 의회에 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이에 책임 있는 인물을 제재 대상자로 지정해왔다.

이와 관련,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 공사는 북한을 실제로 조종하는 실세가 따로 있다며 조 부부장과 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연준 당 검열위원회 위원장을 지난 2017년 지목한 바 있다.

한편 태 전 공사가 비선 실세로 지목한 박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이번 4차 방중 때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핵심 성장전략인 과학·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작년 5월 노동당 '친선 참관단'을 이끌고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직접 둘러봤으며 6월 김 위원장의 3차 방중도 수행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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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美 5G 재난안전 솔루션 구축 추진(종합)
수정 2019.01.11 14:00입력 2019.01.11 12:17

IBM·AT&T와 협업 작년 4월부터 준비중… 글로벌 시장서 5G기술력 선점 기회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가 IBM, AT&T 등 미국 IT·통신업체와 함께 인공지능(AI)·5세대(G) 통신 기반 ‘재난 안전 솔루션(더 파워 오브 쓰리)’을 구축한다. 5G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에 이를 적용,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5G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AT&T(5G 네트워크) 및 IBM(AI 왓슨)과 협업, 미국 스마트시티 재난 안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읽으러 가기

삼성전자가 5G 네트워크를 활용,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5G가 시장 초기 일반 이용자보다는 공공 분야에 주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 AT&T 및 IBM에 먼저 제안한 바 있다.

글로벌 3사가 공동 개발 중인 재난 안전 솔루션은 재난 현장 상황을 사진, 영상 등을 빠르게 수집해 실시간으로 이를 확인하고 대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가령 AI 알고리즘을 통해 화재 사고 시 소방관과 사고자의 옷을 구분해 신속한 대응을 하도록 돕거나, 물에 빠져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일반적으로 수영하는 사람도 구분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360도 카메라 등 단말기를 통해 AI 분석이 필요한 사진·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재난 안전망 전용 스마트폰을 개발해 순간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는 사고 상황에서도 경찰·소방관 등이 우선적으로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AT&T는 단말기에서 전송하는 빅데이터를 5G 통신망을 통해 최단 시간에 전송하고, 이는 IBM의 AI 왓슨을 통해 분석된다. 왓슨은 2011년 미국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하면서 인간을 꺾은 첫 AI로 알려졌으며, B2B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AI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5G가 시장 초기 일반 이용자보다는 공공 분야에서 주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석유·화학, 발전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시설이나 수영장·리조트 등 상업 시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는 수집한 데이터를 단말기 자체에서 분석을 하는 엣지컴퓨팅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를 인터넷 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보내 처리한 뒤, 그 결과를 단말기로 다시 보내는데 7초 가량 걸린다. 엣지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속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 상황을 분석·대응할 수 있다.

우상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2019에서 기자와 만나 “미국은 9·11 테러 이후 ICT 기술을 활용한 재난 안전 솔루션에 관심이 커졌다”며 “현재 개발중인 재난 안전 솔루션에 대해 미국 행정부처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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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찾아가 딸 흉기로 살해한 70대 父 체포
수정 2019.01.11 15:46입력 2019.01.11 14:42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자신의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8·남)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한 상가 부동산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40대 후반으로 알려진 딸 B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이 부인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인과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을 미리 준비하고 B씨의 직장인 부동산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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