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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동연-장하성 연말 동시 교체 기사는 오보…중앙일보에 강력한 유감"

수정 2018.10.12 15:11입력 2018.10.11 11:1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을 연말께 동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해 오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어제 중앙일보쪽에서 청와대에 공식 입장 듣기 위해 전화가 왔었는데 분명히 아니다, 사실 무근이다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가 1면 톱 기사로 쓴 것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1면에 여권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경제 투톱'인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을 연말 께 동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미 후임자 인선을 위한 실무 작업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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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스킨푸드' 공포…낯빛 어두운 로드숍 화장품, 현금흐름 '악화'
수정 2018.10.11 17:20입력 2018.10.11 10:50
유동성 문제로 법정관리 신청한 스킨푸드에 이어
에이블씨엔씨, 매출은 감소했는데 매출채권은 증가
토니모리도 현금흐름 -63억원으로 마이너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중저가 시장 틈새공략과 공격적인 매장 확대 등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끌었던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들의 유동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스킨푸드가 과도한 채무에 따른 유동성 확보 문제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에 이어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등도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로드숍 브랜드 '미샤'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는 매출이 감소한 반면 매출채권은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올 상반기 매출은 1683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64억3900만원보다 14.3%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매출채권은 256억4400만원에서 274억9400만원으로 6.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지난 한 해 매출은 2016년 4345억5500만원에서 612억원 줄어든 3732억8500만원으로 14.09% 감소했다. 반면 매출채권은 218억600만원에서 221억3500만원으로 오히려 1.48%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이 증가했다면 매출채권 회수 관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현금흐름이 악화됐다고 해석한다.


실제로 에이블씨엔씨의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다. 올 상반기 에이블씨엔씨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157억3400만원이었다. 가장 큰 요인은 실적부진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상반기 58억9100만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는 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줄었다. 2016년 461억300만원을 보유했지만 2017년에는 409억8800만원으로 감소했고 올 상반기에는 261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 년만에 36%가 줄어든 것이다.

다만 매입채무는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 480억80만원에서 지난해 362억6600만원, 상반기는 319억80만원으로 줄었다. 외상 거래 대신 현금 거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현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가 브랜드 리빌딩을 위한 투자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며 "새롭게 바뀐 미샤 브랜드를 국내 오프라인 점포에 차츰 적용시키기까지 비용 부담은 지속될 수밖에 없어 하반기에도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DB증권은 올해 에이블씨엔씨의 영업이익이 -126억원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의 유동성 문제는 에이블씨엔씨 뿐만 아니라 올해 적자매장 등 40여곳을 정리한 토니모리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모리의 올 상반기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63억3800만원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6년 현금흐름은 14억94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9억2300만원으로 악화된 뒤 마이너스 폭이 커지고 있다.

부채도 증가하고 있다. 토니모리의 2016년 부채는 547억60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54억8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져 상반기 기준 부채는 974억2800만원에 달한다.

신영증권은 올해 토니모리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1% 감소한 1850억원, 영업손실 3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채널 구조조정 영향이 연내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중국 부진과 유럽 재고소진 시기가 불분명해 해외매출 기여가 낮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서는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까지 하락한 가운데 화장품주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10일 전 거래일 대비 -6.27% 하락한 에이블씨엔씨는 이날도 -5.44% 떨어진 1만1300원에 거래돼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토니모리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18%의 낙폭을 보이며 6거래일 연속 내렸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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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교보 센터장 "美 증시 급락, 1987년 '블랙먼데이'와 유사…공격적 매수 피해야"
수정 2018.10.11 08:07입력 2018.10.11 08:06

국내 증시 하락에 저가 매력은 높아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최근 국내증시 급락이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저가 매력이 높아졌지만 공격적인 매수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달 증시 급락은 달러와 미국 국채수익률에서 비롯됐다. 글로벌 투자자는 위험자산보다 미국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을 크게 느끼고 있고, 조금 더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9월과는 다른 달러화 강세 전환,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에서 시작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변화는 미국 증시 급락이라는 충격요인까지 직면하게 됐다"면서 "지난 밤 미국 주요지수의 급락은 1987년 블랙먼데이와 공통점이 많다는 점에서 경계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87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금리 인상을 적극 수행했고, 장기채권 금리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근 추세와 비슷하게 S&P500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에 달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다. 단기 채권수익률 급등은 주식 시장의 상대 투자매력 저하로 급락을 유도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급락장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채권 금리 안정이라며 추격 매수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채 10년 기준 3% 이하의 영역에 진입할 경우 가치가 하락한 자산에 대해 추격 매도에 나설 이유는 없다"며 "외국인 수급 안정이 대외 금융조건의 변화에서 시작될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매수 대응의 제약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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