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군사훈련 열병식 중 발휘된 여학생의 쿵푸 실력

수정 2018.10.11 14:34입력 2018.10.11 11:00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중국에서 학생 군사훈련 열병식 중 실수로 벗겨져 앞으로 날아간 신발을 전혀 흐트러짐 없이 잽싸게 다시 신는 여학생의 동영상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모든 학생이 군사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1~2주 동안 이어지는 군사훈련에서 학생들은 체력을 단련하고 기본적인 생존기술을 익힌다.

출처 불명의 동영상에서 군사훈련이 종료되기 전 군복 차림의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대오를 맞춰 행진에 나선다. 교사들이 지휘대 위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맨 앞줄의 한 여학생이 실수로 신발을 앞으로 날려버리고 만다. 대열은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신발이 벗겨진 여학생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조용히 발맞춰 나아가다 신발을 잽싸게 꿰어 신는다. 전광석화 같다. 발맞춤에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

이를 목격한 교사들이 낄낄거리며 웃는 모습도 보인다.

우스꽝스러운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에게 여학생의 기술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 누리꾼은 "매우 훌륭한 쿵푸 솜씨"라며 "군사학교가 여학생을 잘 훈련시켰다"고 칭찬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이돌 해체’ 황당 청원글 수백 건 도배…“놀이터냐” 비난
수정 2018.10.12 08:25입력 2018.10.11 09:10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 유명 아이돌을 강제로 해체해 달라, 혹은 해체를 막아달라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같은 내용의 글들이 수백 건으로 도배돼 다른 청원글들은 올라와도 순식간에 묻히는 상황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5일 방탄소년단을 강제로 해체시켜 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청원자는 방탄소년단이 뉴스에 나오고,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한 것에 허세를 부려 짜증난다는 이유로 글을 올렸다. 다소 황당해 보이는 이 청원이 3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자 해당 아이돌 가수의 팬들이 ‘방탄소년단 강제해체를 막아달라’는 글로 게시판을 도배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관련 글이 200건 이상 게시된 상태다.

이같은 도배성 청원은 예전부터 꾸준히 올라왔다. 단순히 관심을 끌려는 극단적 청원은 물론 이번 사태와 같은 도배성 글들이 줄을 이었다. 올해 초에는 아이돌 가수 엑소가 '2017 엠넷 아시안뮤직어워즈(MAMA)'에서 ‘올해 가수상’을 받지 못하자 해당 시상식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특정 연예인을 지목해 사형을 시켜달라거나 군을 면제시켜 달라는 글들도 허다했다.

또 이 도배성 청원글 사이사이 다른 청원들을 살펴보면 주요한 안건들이 상당했다. 아동수당 개편,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대한 CCTV 설치와 관리, 불법대리수술 강력규제 등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의견이 다수다. 하지만 도배성 청원글에 이런 주요 이슈들이 묻히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도배성 청원이나 황당 청원에 대한 개선 요구도 커지고 있다. 도배성 청원글에 불만을 갖고 ‘청원 게시판을 개선해 달라’는 청원도 잇따라 올라온다. 한 청원자는 “놀이터도 아니고 황당 청원들이 넘쳐 중요한 청원들은 단숨에 사라지고 있다”며 “정작 국민들의 진짜 고충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니, 게시판을 개선해 달라”고 했다. 다른 청원자도 “청와대나 여타 정부기관의 영역을 벗어나는 청원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청원글 게시를 제한하거나 같은 제목, 같은 내용의 글은 삭제하는 등 게시판 운영·관리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측도 가벼운 청원이나 황당한 청원에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제재는 가할 수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현재 욕설이나 혐오,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청원에 대해서만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안심하고 드세요" 한국모스버거에 화난 日 네티즌
수정 2018.10.12 07:32입력 2018.10.11 14:10
[아시아경제 일본 강수정 객원기자]"안심하고 드세요. 모스버거에서는 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국 모스버거가 사용한 '안심 문구'로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둔 햄버거 전문 프랜차이즈인 모스버거는 2011년 미디어윌과 제휴해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모스버거는 신선한 야채를 사용,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농산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한국모스버거는 매장에 "안심하고 드세요, 모스버거는 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

문제의 발단은 일본에 장기 거주중인 한 한국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모스버거에서 사용하는 이 안심문구를 올리면서다.

이를 본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모스버거가 일본산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홍보하는 것은 일본 전체가 방사능에 오염된 나라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며 이는 일본 미디어와 시민단체가 그런식으로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미디어의 잘못된 주장이 그대로 한국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는 것.



모스버거는 본사가 일본기업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런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모스버거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외 지점은 프랜차이즈 계약이 아니라 모두 모스푸드 서비스가 출자하는 현지법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한국 모스버거가 자체적으로 새긴 문구라도 모스버거 본사는 이 문제를 제대로 챙겨야 한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벌써 인터넷에서는 "이미 모스버거를 먹지 않고 있다", "이렇게까지 표기하는 정도라면 한국에서 철수해야 한다" 등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인들도 방사능 누출에 대한 우려로 엄격하게 식재료 원산지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네티즌들의 이같은 반응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마트에서는 북해도나 규수같이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국내산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후쿠시마 지역 식재료는 매일 방사능 수치를 체크해 출하한다.

일부 일본인들은 아예 한국, 멕시코, 캐나다 산 등 수입재료를 취급하는 매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기도 한다. 수입전문 마트가 인기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강수정 객원기자 kangsooju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