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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락, "코스피 2100선 전후 지지력 테스크 가능성…배당주·내수주 중심으로 방어해야"

수정 2018.10.11 08:43입력 2018.10.11 08:35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4분기 코스피가 210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배당주와 내수주 중심으로 방어력 강화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831.83포인트(3.15%), S&P 500지수는 94.66포인트(3.29%) 하락하며 올해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315.97포인트(4.08%) 급락하며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 채권금리(10년물 기준)는 2.1bp하락하며 3.2% 밑으로 내려갔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 수요일 폭락에는 펀더멘털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채권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 가격변수가 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했던 것과는 달리 미국 기업의 실적과 경제 변수와 같은 펀더멘털 변수가 미국 증시의 폭락의 원인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시장은 펀더멘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무역분쟁 여파가 경제지표, 기업실적에 반영될 시점에 직면한 가운데 코스피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2100선 전후(PBR 0.93배)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 지수 레벨 다운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이어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 기업이익의 하향조정도 뚜렷해지고 있고, 특히,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상단(1135원)을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심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배당주, 내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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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악재 겹친 韓 증시…"반등 보다는 하방요인 우세"
수정 2018.10.11 07:38입력 2018.10.11 07:38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전 거래일인 10일 코스피(KOSPI), 코스닥 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하면서 자본시장 참가자들의 표정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 상승, 미중 무역분쟁 격화,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3%→2.8%), 북미 정상회담 지연 등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은) 미국의 중간선거(11월6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혀,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장기전으로 펼쳐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연내 종전 선언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연내 증시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하면서, 신중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밤 사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폭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 폭락한 2만5598.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 급락한 2785.68, 나스닥 지수는 4.08% 폭락한 7422.05에 장을 마쳤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한국 증시가 재차 하락했다. 최근 연관성이 높은 흐름을 보였던 상해, 홍콩 증시 등이 소폭이나마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투자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IMF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IMF는 반기에 한 번 경제전망을 내놓는데, 이번 IMF 보고서가 더욱 이례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서문에 한국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선진국 중 유럽, 한국, 영국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는 짧은 문장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한국 경제에 대한 시각이 어두워졌음을 반영하는 부분이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3%에서 2.8%로, 내년도 경제 성장률은 2.9%에서 2.6%로 하향 조정됐다.

하방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과 신흥국 불안, 중간 선거를 앞둔 노이즈 등이 이어질 것이다. 국내에서 증시의 반등 요인이 나오기는 요원한 가운데, 미국 금리 안정, 중간 선거 이후 미-중 관계 개선 가능성, 북-미 2차 정상회담 등이 발생 가능한 대외 리스크 해소 요인들이다. 그럼에도 반등 모멘텀보다는 하방 요인이 우세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을 예상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과거 사례를 기반으로 보면, 원달러 1140원 부근에서 코스피는 PBR 0.88배 (약 2215pt) 부근에서 바닥이 형성됐다. 다만 여전히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지 않아 바닥 수준이 유동적이며, 바닥을 잡더라도 반등의 재료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

10월 중순에 있는 몇 가지 이벤트가 단서를 제공한다. 오는 11일에는 미국물가지표(CPI)가 발표되며, 18일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최근 미국 금리 급등세의 진정 여부에 영향을 줄 이벤트다. 15일에는 미국 환율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KB증권은 중국이 심층분석대상국에 선정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데, 다만 예상과 달리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단기적으로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월말에는 미국과 일본/EU 등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관련 보도를 종합하자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 미국의 무역협상은 연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한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특히 신흥국 증시 전반이 부진한 흐름이다. 표면적으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소재들이 전방위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수요보다 공급 이슈에 의해 움직이며 부담을 주고 있는 유가, 직전 고점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미국채 금리 그리고 이와 함께 상승세를 보이는 달러 인덱스 등 부정적인 심리를 형성시킬 수 있는 소재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다만 리스크 지표의 수준 자체는 그리 극단적인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달러인덱스의 경우 최근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 것이 사실이지만, 95포인트 내외로 2016년이나 2017년 레벨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다고 보기 어렵다. 신흥국 금융 시장의 리스크 지표로 볼 수 있는 신흥국채권지수(EMBI) 스프레드의 경우도 연말, 연초에 비해 낮은 레벨이다. 이 같은 상황을 지표들의 부진 이전에 심리적인 위축을 증시가 먼저 반영한 것이라고 속 편하게 해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리스크 지표들이 극단적인 영역까지 위치해 있었다면 오히려 역발상 측면에서 저점 타진 언급을 해 볼 수 있겠지만, 현재는 아직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는 측면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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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남녀의 일상을 들여다보니…
수정 2018.10.11 10:50입력 2018.10.11 08:24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불륜 조장 사이트’라는 비난이 따라다니는 온라인 이성교제 사이트 ‘애슐리매디슨’에서 최근 배우자 몰래 바람 피우는 유부남ㆍ유부녀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회원 1600명에게 언제 불륜 상대를 떠올리게 되는지, 언제 불륜 상대와 연락을 취하는지, 언제 밀회를 갖는지 물어본 것이다.

조사 결과 불륜 남녀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상대방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업무 시간 중 상대방과 가장 빈번하게 연락을 취한다.

불륜 남녀 가운데 3분의 2 이상은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다. 44%는 불장난을 시작한 지 1년 혹은 1년이 채 안 된다고 답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상대방과 문자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가운데 47%가 하루 한두 차례 상대방과 연락한다는 점이다. 배우자와 하루 한두 차례 연락한다고 답한 이도 42%로 비슷했다.

불륜 남녀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배우자로부터 전화나 문자 메시지가 오면 회의 중이라도 이에 응답한다. 그러나 회의 혹은 업무 중 불륜 상대로부터 전화나 문자 메시지가 오면 73%는 이를 무시한다.

애슐리매디슨의 이사벨라 와이즈 홍보 담당 이사는 9일(현지시간)자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가진 회견에서 “많은 회원이 역설적이게도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외도한다”고 설명했다. 가정은 유지하면서 ‘행복한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와이즈 이사에 따르면 행복한 다른 삶이란 어떤 사람에게는 섹스일 수도, 또 어떤 이에게는 자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감정일 수도 있다.

불륜 남녀가 선호하는 만남의 시간대는 어둠이 내린 뒤다. 이들 중 21%는 저녁 9시 이후에야 상대방과 만난다고 답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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