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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팬이 찍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드래곤 멋져~"

수정 2016.01.12 16:03입력 2016.01.12 15:58
(출처 : 트위터 @CV922_)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걸그룹 팬이 찍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항사진이 네티즌에 화제다. 11일 트위터 사용자 보조개(아이디 CV922_)는 "홀로 위풍당당 들어오신 멋진 재용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 부회장이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작성자는 여성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팬으로 김포공항에 그룹 멤버들의 사진을 찍으러 갔다 이재용 부회장을 우연히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진짜 옆에 비서 경호 하나도 안데리고 혼자 트렁크 하나 들고 위풍당당하게 걸어나오셔서 NX1(삼성에서 제조했던 카메라 모델) 안쓰는 나를 안쓰럽게 쳐다보시고 게이트 2로 유유히 나가셨다고 한다"며 이 부회장의 소탈한 모습을 묘사했다.

작성자는 이 부회장이 살짝 놀라며 "허허 날 왜 찍어요"라고 웃는 모습이 무척 멋졌다고 후기를 전했다. 그는 또 한 온라인 매체 기자가 이 부회장을 취재하다 갤럭시S 스마트폰을 선물받은 일화를 떠올린듯 "이 부회장이 자신에게 카메라를 선물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 공항사진 관련 트윗들은 총 5000여회 리트윗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디시인사이드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재드래곤 직찍 봤냐"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네티즌은 "이재용 부회장님 사랑해요", "이사람은 면세점 구경도 할까? 궁금해", "이재용 인생사진", "샘승 이미지 좋네", "자본주의 염화미소" 등 신기하고 재밌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에서의 개인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입국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외국인에게 외면 받은 삼성그룹 株
수정 2016.01.12 09:16입력 2016.01.12 09:16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가 연일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관련 종목들이 매도 폭탄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일부터 전날까지 4조73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26거래일째 매도행진이다. 이는 2008년 6월9일~7월23일(33일 연속 순매도)과 지난해 8월5일~9월15일(29일)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번 외국인들의 순매도 기간에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지수는 7.31% 떨어져 중형주(-1.96%)와 소형주(-5.76%)보다 더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 10개에는 삼성그룹 종목이 5개나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1조6940억원어치 순매도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된 종목으로 꼽혔고, 5587억원어치가 팔린 삼성전자 우선주가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5위, 1800억원), 호텔신라(7위, 1598억원), 삼성생명(8위, 1527억원)에서도 각각 1500억원이 넘는 돈이 빠졌다.

삼성그룹 5개 종목에서만 2조7450억원어치가 순매도돼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의 절반 이상이 삼성그룹 종목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주의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라며 "삼성그룹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큰 만큼 증시 하락 상황에서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만 놓고 보면 주가 상승의 선제 조건인 실적마저 좋지 않아 추가 유출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지난해 4분기에 6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7조3900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낸 바로 전 분기보다 17.46% 감소한 수준이다.

올 1분기 전망도 어둡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4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7000원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갤럭시S7 출시에 따른 무선사업부문의 호조가 예상되나 이를 제외한 전부문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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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50만원 상품권 받은 송파구 박 모 국장 컴백...‘박원순법’ 상처 입어
수정 2016.01.12 20:50입력 2016.01.12 14:46

관련업체로부터 상품권 50만원과 12만원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받은 혐의가 적발돼 사무관으로 강등된 송파구 전 박모 국장에 대한 징계가 가혹하다는 1·2심 판결이 나와 지난 4일부터 종전대로 도시관리국장 복귀 ...서울시 상고했으나 승소 가능성 희박해 보여

단독[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업체로부터 상품권 50만원과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12만원 상당을 받음 혐의로 서울시로부터 직위 해제와 함께 사무관으로 강등된 수모를 겪었던 서울 송파구 박 모 국장(56)이 1·2심 승소로 원래 직위로 복귀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지난 4일자로 박 모 서기관을 도시관리국장으로 복귀 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박 국장은 3심인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으나 명예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결은 1·2심 재판부의 판단에 대한 법리 심의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파구 관계자는 12일 기자와 통화에서 “1·2심에서 박 국장이 승소한 것은 서울시 징계가 과도하다는 것을 의미로 보고 인사권자인 박춘희 구청장이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8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상고했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행정1부(곽종훈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22일 "원심이 적절히 지적한 바와 같이 원고가 받은 금품 액수가 많지 않고 그 경위가 나름대로 수동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관할 구청도 처음에 징계양정 의견을 올릴 때 감봉이나 견책의 경징계를 언급한 걸 보면 징계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박 국장의 손을 들어주었다.

송파구 박 국장은 지난해 2월 한 건설업체 전무와 함께 저녁식사(1인당 4만4000원 상당)를 하고 50만원의 상품권을 받았으며, 다른 업체에서는 12만원 상당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받았다는 이유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에 적발됐다.

송파구는 종전 공무원이 100만원 이상을 받았을 경우 징계해오던 관례에 따라 박 국장을 서울시 인사위원회에 경징계를 요청했으나 서울시 인사위는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결정해 구에 통보, 지난해 7월 박 국장에게 해임 처분을 내렸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8월 업무 연관 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이 1000원 이상만 받아도 처벌할 수 있게 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일명 '박원순법'을 발표한 후 실제 적용한 첫 사례였다.

그러나 박 국장은 서울시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 위원회는 해임을 강등처분으로 감경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사무관으로 강등 처분 역시 가혹하다며 소송을 냈고, 1심을 맡은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9월 박 국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서울시는 소송당사자인 송파구로 하여금 항소하도록 해 또 다시 지난달 22일 패소 판결을 받게 됐다.

이로써 ‘박원순 법’이 상처를 입게 됐다.

박 시장이 너무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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