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론] 사회발전 퇴행 주도한 골칫거리 美 대법관 미국 연방 대법원이 낙태 권리를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뒤집었다. 그 이면에는 재임 30년을 넘은 흑인 대법관이 자리 잡고 있다. 린드 존슨 대통령에 의해서 임명된 최초의 흑인 대법관 서굿 마샬이 1991년 사임했다.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은 역시 흑인인 클래런스 토머스를 지명했다. 부시 당시 대통령은 그를 성공한 흑인 남성의 훌륭한 본보기라고 추켜세웠지만 성 추행 사실이 청문회에서 터져 나왔다. 언
- [시론] 애프터 코로나 시대, 고객경험 재설계하라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위기 등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에도 세상이 어수선하다. 지난 2년간 변화무쌍한 세상에 대응해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불안감을 위로해주고 행복감을 높여주는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첫째, 브랜드 경험을 재검토해봐야 한다. 브랜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머리와 마음속에 존재하는 무형자산이다. 이전보다 획기적으
- [시론] 美 집값 거품 겨냥한 '자이언트 스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설이 유력하다가 분위기가 반전됐다. 향후 2.0~2.5%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충분히 Fed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필자는 다소 당황하며 Fed의 태도가 강경해진 원인을 찾아봤다. 언론들이 유가나 식료품 가격을 들먹이며 8%대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
- [시론] '에너지 대란' 더 촘촘히 수급 대안 마련해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세계에서 천연가스가 가장 많이 묻혀 있는 나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러시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지난해 기준 390억t으로 전 세계의 24%를 차지한다. 그런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휘두르자 유럽 국가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 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빅토르 줍코프이다. 이전 회장은 현재 국가안보회의 부회장이자 전 대통령을 지
- [시론] 국회의원…우리를 실망하게 하는 것들 고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독일 시인 안톤 슈나크(Anton Schnack,1892∼1973)의 수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우리를 감동시켰다. 이 글은 수필가 김진섭 선생님의 아름다운 번역 때문에 정작 독일보다는 한국에서 더 유명했다. 요즘 한국에선 슈나크가 독일에서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시인이었고, 아돌프 히틀러에게 충성을 서약한 작가 88인 중 하나였으며,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 참전했다는 이유로 그를 평가
- [뉴웨이브] 콘텐츠산업, 포스트팬데믹 맞아 재편해야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 상황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포스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대규모 팬데믹 상황은 삶의 가치와 문화, 우선순위 등을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언택트 환경, 라이프스타일 변화,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기반 탈물질주의 삶으로 변화를 앞당겼다. 1970년대 삶의 질과 가치관의 변화를 이야기했던 로널드 잉글하트의 ‘조용한 혁명’이 시대의
- [뉴웨이브] 제약·바이오 분야 규제 샌드박스의 필요성 몇 년 전 한 제약·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가 강연에서 "한국의 규제는 포지티브 체제"라며 "정부 중심의 규제로 혁신이 불가능한 생태 구조여서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퀀텀점프 기업이 탄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등 기술혁신 선도 국가는 네거티브 체제로 기업들이 원한다면 첨단 혁신 기술에 대한 규제를 상당 부분 열어주는 대신 문제가 발생하면 강도 높은 제조물 책임법인 ‘PL법’에 기
- [최준영의 도시순례] 서울은 어떻게 세계적 도시가 됐나 서울시는 최근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순위 10위에 진입했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6계단 상승한 역대 최고 성적이다. 처음으로 일본 도쿄(12위)를 뛰어넘었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이제 확실하게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아름다운 서울’이라는 표현은 오랫동안 식상한 프로파간다로 여겨졌지만 어느 순간 실제로 전 세계
- [시론] 민간임대주택 공급기반 재구축해야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미국이나 영국 등과 다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청약제도, 민간등록임대주택제도, 분양가상한제, 전세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제도가 작동되기 때문에 국내 주택시장은 한국적 시각으로 살펴야 한다. 프랑스 학자 눈에 비친 ‘아파트’는 살기 부적절한 주거 공간이였다. 이런 시각으로 한 때 ‘아파트공화국’이라는 단어가 회자될 정도로 아파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었다.
- [시론] 리볼빙 서비스 수요 급증 및 정책적 대응 시급 최근 카드사의 리볼빙 서비스 잔액이 급증하고 있다. 리볼빙 서비스란 카드대금의 상환 여력이 부족한 소비자가 결제대금 일부를 다음 결제 시점으로 이월하는 서비스이다. 올해 3월 기준 국내 7개 전업계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 잔액은 전년 동기대비 16.5%나 급증했다. 상기 이월액은 코로나 19 발생전인 2019년과 비교할때 24%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리볼빙 서비스의 장점은 카드이용자의 일시상환 부담을 줄여줘 소비자의 자금확
- [뉴웨이브] 디지털 콘텐츠와 정체성 정체성은 존재의 본질 혹은 이를 규명하는 성질이다. 근대사회에서 존재의 역할에 대한 규정, 그 존재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존재의 본질에 충실하면 좋은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대상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은 자신의 지위를 구축하는데 중요하며, 이것이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정체감 혼란’, ‘정체감 유실’ 같은 용어는 굳이 심리학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좋은 의미
- [광장] 한일관계 미래, 경제계가 앞장선다 일본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한 사람은 지난달 17일부터 격리를 면제받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그동안 중단된 외국인 관광객 입국도 허용된다고 한다. 일본 여행사 소속 가이드가 동행하는 단체여행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입국조차도 못 했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대단한 변화다. 김포-하네다 노선을 15일부터 재개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마지막 조율 중이라고 한다.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
- [시론] 기술혁신 없는 국가의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 미래를 창조하는 공식은 없다. 기업은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완벽히 비전을 갖춰야 하고 그다음에는 일이 성공적으로 진전되도록 신념과 역량으로 비전을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 정부 또한 변화와 혁신을 방해하는 규제나 규정을 살펴보고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체계로 바꾸는 노력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기업이나 정부 모두 생산성과 효율성에 방점을 찍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1990년 중반
- [시론] 총기난사 희생자들의 비명이 들리지 않는가 지난달 24일 텍사스 우발데의 롭 초등학교에서 18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 내 총기 규제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지만 워싱턴 정치를 잘 알고 있는 필자는 의회가 나설 것이라는 확신이 전혀 없다. 존 바이든 정부는 총기 규제를 주장하지만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기대를 포기한 지는 벌써 오래 전이다.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은 1
- [시론] 핀테크 파워 업 (Power Up) 생체인식, 클라우드컴퓨팅, 분산원장기술, 머신러닝, 로봇공학 등 기술의 발전은 금융과 결합해 금융혁신을 가속하고 전체 금융서비스는 물론 금융 비즈니스 모델에 큰 영향을 준다. 극단적인 경우 기존 금융회사의 역할이 대폭 축소되고 새로운 형태의 비금융기업에 의해 핵심 기능이 영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비금융기업 중 데이터 축적과 분석·활용에 특화된 기업에 의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온
- [톺아보기] 중력에 붙들린 이들의 눈부신 탈출기 ‘나의 해방일지’ 염씨네 삼 남매는 경기도 남쪽 끝에 산다. 서울에 직장이 있는 그들은 아침마다 띄엄띄엄 오는 마을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뛴다. 일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향해도 하늘이 어둑해진다. 어쩌다 모임이라도 갖게 되면 혹시라도 지하철 막차가 끊길까 서둘러 일어나야 한다. "밝을 때 퇴근했는데, 밤이야." 첫째 말대로 그들의 하루는 집과 회사 그리고 길 위에 고스란히 바쳐진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지 않았고, 내일도 오
- [시론] 외국인 '셀코리아' 저가매수 기회 삼아야 국내외 금융시장이 혼란스럽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국내주식 15조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그만큼의 돈을 들고 나가니 원·달러 환율은 10년래 최고치에 육박했다. 이상하게도 오래전부터 세계 경제에 불안감이 조성되면 유독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고 이에 따라 환율이 급등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미국발 금융위기 때나, 유로위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때에도 그랬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
- [광장] 핀테크 뒤에 숨어 있는 빅테크의 문제를 직시하자 유독 한국에서만 은행들이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한국의 은행들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구글이나 아마존, 애플이 금융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의 빅테크처럼 금융업 본연의 영역으로 깊숙하게 침투하는 경우는 없다. 아마존이 비자카드를 자신들의 결제망에서 제외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사건은 사실 아마존이 신용카드업이나 페이업에 진출하려는 의도
- [톺아보기] 대한민국의 소멸을 막기 위한 메가시티 전략의 성공열쇠 우리나라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집중현상이 유독 심하다. 5000만명의 인구 가운데 절반인 2500만명이 수도권에 모여 산다. 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심각한 문제도 많다. 단적으로 2020년 기준 전국의 주택보급율은 103%인데, 서울 94.9%, 경기 100%, 인천 98%로 수도권은 평균에 못 미친다. 서울 도심에서 출퇴근 시 교통난은 물론 경기,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쓰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다. 주거비 등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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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5 15:30 / 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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