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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나타난다는 동숭아트센터 속을 확인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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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동숭아트센터 리모델링 앞두고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
다양한 예술실험·공개 토론 통해 내년 재개관 예술청 가치·운영방식 모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오는 7월 말까지 예술인, 시민과 함께 만드는 '예술청(동숭아트센터) 공론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500억원을 들여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를 매입했다. 올해 8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내년 10월 '예술청'이라는 이름으로 재개관할 계획이다.


서울문화재단은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7월 말까지 예술인, 시민들이 자유롭게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숭아트센터를 개방한다. 이를 통해 내년 재개관할 예술청이 진정한 예술인들의 교류 장소이자 예술인 지원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예술가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운영 방식을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는 예술가와 함께 공간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상상력을 채우는 '예술청 미래 상상 프로젝트-텅·빈·곳'과 발제와 토론을 통해 예술청의 가치와 운영모델을 연구하는 개방형 라운드 테이블 '동숭예술살롱'의 두 가지 뼈대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청 미래 상상 프로젝트 - 텅·빈·곳'을 통해 예술가들이 현재 비어있는 동숭아트센터 공간에서 연극, 전시 등 다양한 공간활용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리모델링된 후 어떻게 공간을 활용할지 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정식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음악, 설치미술, 영상, 연극 등 다양한 장르예술가 열두 팀이 참여하는 사전 시범운영이 24일까지 진행된다.


일일댄스프로젝트의 '아이고' 퍼포먼스는 귀신이 나타난다는 얘기가 있었던 동숭아트센터의 가장 깊은 곳, 지하 2층 기계실, 피트실까지 관객들을 데려가 영상을 보여준다. 지하 2층 로비에서는 밤새 디제잉 공연이 이뤄지며 과거 예술영화전용관 하이퍼텍 나다가 있었던 1층 소극장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상영된다. 그 외 다양한 연극, 무용, 비디오아트, 음악 공연이 이뤄진다.

귀신이 나타난다는 동숭아트센터 속을 확인하고 싶다면… 지난 21일 대학로 (구)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일일댄스프로젝트'팀이 동숭아트센터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스토리텔링을 담은 '아이고'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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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나타난다는 동숭아트센터 속을 확인하고 싶다면… 지난 21일 대학로 (구)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일일댄스프로젝트'팀이 동숭아트센터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스토리텔링을 담은 '아이고'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동숭예술살롱도 지난 20일부터 시작돼 오는 7월24일까지 격주 수요일 오후 3시에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동숭예술살롱은 각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회당 40여명씩 총 10회 운영된다. 라운드테이블의 주제는 크게 4가지로 ▲(구)동숭아트센터의 역사(씻김) ▲외부 공간운영사례(국내외) ▲운영조직 구축 ▲운영성과 관리방안 등 예술청 조성 및 운영모델 제안이다.


한편 동숭아트센터의 리모델링 콘셉트는 'Found space'다.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간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예상치 못한 '공간의 발견'을 허락함으로써 향후 창작플랫폼으로서의 예술청으로의 공간으로 그려나가고자 한다. 장애인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극 모색, 외관 디자인 설계에도 반영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대학로에 위치한 동숭아트센터가 가졌던 예술적, 문화적 의미를 잘 알고 있기에, 해당 공간에 대한 예술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히며 "안전한 공간에서 안심해도 되는 관계를 통해 향후 민ㆍ관이 함께 안녕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협치모델을 만들려 한다. 사전 시범운영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예술청 공간활용에 대해 예술가들이 상상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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