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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보는 젊은이 중 23%는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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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 55% “포르노가 성교육의 주요 원천”…BBC “음란물, 젊은이의 자부심에 악영향”

음란물 보는 젊은이 중 23%는 ‘중독’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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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대다수 젊은이가 포르노를 시청하며 이들 가운데 23%는 포르노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오락 프로그램 채널 BBC 3은 14일(현지시간) 첫 방영된 3부작 다큐멘터리 '발가벗겨진 포르노(Porn Laid Bare)' 제작 전 설문조사에 나섰다.


'발가벗겨진 포르노'는 섹스산업 내의 성적 학대와 마약 문제를 파헤친 프로그램으로 포르노가 젊은이들의 대인관계와 자부심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 전 18~25세 청년 1000명에게 물어본 결과 젊은 남성의 77%, 젊은 여성의 절반 정도가 최근 한 달 사이 포르노를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포르노를 시청한다고 시인한 젊은 남녀 중 23%는 자기가 포르노에 중독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33%는 낯뜨거운 음란물 시청 이후 '더 위험한 섹스'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젊은 남성 가운데 55%는 자기가 경험한 성교육의 주요 원천이 포르노라고 지목했다. 이렇게 답한 젊은 여성은 34%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많은 젊은이는 포르노가 성에 대해 비현실적인 생각을 갖게 만든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포르노가 아름다움ㆍ육체와 관련해 비현실적인 기준을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75%는 포르노에서 표현되는 성관계가 비현실적이라고 답했다.


포르노 시청 이후 자부심이 떨어지고 성형수술까지 고려하게 됐다고 답한 이가 25%에 이른다. 여성들은 포르노에서 다른 여성이 어떻게 묘사되는지에 관심이 많았다. 여성들 중 50%는 포르노가 비인간화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려할만한 것은 포르노 제작이 좋은 돈벌이 수단이라고 답한 젊은이가 무려 52%에 이른다는 점이다. 포르노에 직접 출연해보고 싶다고 답한 젊은이는 26%를 기록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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