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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돌아올 수 없는 선 넘어" 서경덕, '위안부 조롱 논란' 비판
최종수정 2019.10.18 16:29기사입력 2019.10.18 15:18
최근 공개된 유니클로 광고 영상/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최근 공개된 유니클로 광고 영상에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자막이 삽입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 및 한국 알리기 활동을 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논란에 휩싸인 유니클로 광고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면서 "유니클로는 이제 완전히 돌아올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 유니클로의 최근 광고는 98세의 패션 컬렉터 할머니와 13세인 패션 디자이너 소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전개된다"면서 "영상 속 소녀가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논란이 크게 된 부분은 바로 '80년'이라는 부분인데, 80년 전은 1939년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의 탄압을 받던 일제강점기 시기"라며 "특히 1939년은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강제징용을 본격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또 "해부터 1945년 해방 직전까지 강제징용에 동원된 인구만 몇백 만명에 이른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네티즌들이 지적한 대로 할머니의 대사가 '맙소사! 옛날 일을 어떻게 기억하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광고 자막에만 '80년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니?'라고 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 의도된 일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광고"라며 "유니클로는 이제 완전히 돌아올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젠 우리 네티즌들과 함께 '불매운동'을 넘어, 진정한 '퇴출운동'을 펼쳐 나가야겠다"라며 '잘가요유니클로', 'GoodByeUniqlo', '일본', '불매운동', '퇴출운동'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유니클로가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일본 본사 임원 발언에 대해 지난 7월22일 사과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미심장한 유니클로 광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15초 분량의 유니클로 광고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편'의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시하면서 "판매에 도움되는 얘기도 아닌데 굳이 80년 전(1940년)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의도인 것 같다"라고 추측을 이어가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누리꾼은 "나는 죽어도 유니클로 제품을 다시 사지는 않겠다"면서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기까지 하다니. 어떻게 저렇게 양심없는 짓을 할 수가 있는지 화만 난다"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80년 전 누군가 칼과 총 등으로 사람을 찌르고, 생명을 위협하고 다녔다면 일본은 그걸 잊을 수 있나"라면서 "원폭 피해도 한번 잊어봐라"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진짜 음습하기 짝이 없다", "잊을만 하면 불매하라고 다시 장작 넣어주네", "이제 유니클로 사입는 인간들 사람취급 안 하겠다", "한국판 광고에만 80년 전이라고 말하는 거 보면 답이 나오지 않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유니클로 측은 "해당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니클로 측은 "각각 98살, 13살인 모델의 실제 나이 차이를 보다 즉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자막으로 처리했다"라면서 "유니클로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어떠한 연관관계도 없다"라고 밝혔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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