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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 설리 동향보고서 어떻게 유출됐나…소방당국 대국민 사과(종합)
최종수정 2019.10.18 07:44기사입력 2019.10.18 06:58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소방당국 대국민 사과

가수 겸 배우 설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이 내부문건 유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 사망 관련 '설리 동향보고서'가 유출된 가운데 이 문건은 소방당국 관계자가 설리 동향보고서 문건을 촬영하고 해당 사진을 동료에게 전송, 전송된 문건 사진은 다시 소셜네트워크(SNS) 등으로 유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사항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향보고를 내부 공유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외부 SNS로 유출됐으며,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 게시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에게 해당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불법임을 설명해 삭제하도록 조취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2건의 사망 관련 문건이 유출됐다.

1건은 사망 일시, 장소 등 설리 사망에 대한 사건개요 등이 담긴 구급대 활동 동향보고서다. 또 다른 하나는 수사 상황과 언론 보도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경찰 내부 보고 문건이다.


소방당국이 작성한 보고서는 성남소방서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작성한 보고서는 담당 파출소에서 성남 수정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에 보고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문건에는 설리 자택 주소, 매니저 신고 내용 등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될 당시 상황 등이 담겨있다.


유출 경로는 지난 14일 한 소방공무원이 이 문서를 찍어 동료 공무원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송했고, 문건의 사진을 받은 동료 공무원이 다시 소방공무원들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방에 문서를 전송하면서 소셜네트워크(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자 등에게 해당 문서와 관련된 게시글을 삭제 요청한 상태다. 경찰도 문건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청문감사담당관은 17일 오후 '성남소방서 구급활동 동향보고 유출 관련 자진신고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를 내부 구성원들에게 보냈다.


청문감사담당관은 문자에서 "직무상 관련된 문서를 사진으로 촬영해서 SNS, 인터넷 등에 게시 또는 제공한 행위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며 "이와 관련하여 문서유출을 하였거나, 알고있는 직원은 청문감사담당관으로 금일 12시한 신고 및 연락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자진신고자에게는 최대한 선처를 받도록 하겠으며, 미신고시에는 경찰 수사의뢰를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됐다. 설리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가족 및 지인,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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