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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 가팔라졌다"…일본 뛰어넘는 침체 가능성 제기
최종수정 2019.10.09 08:23기사입력 2019.10.09 08:23

한국 대외의존도 높아…수출 감소가 장기 침체의 덫

수출 감소 가팔라…상품수지는 5년 7개월만에 최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우리나라 수출 감소가 지속될 경우 일본보다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한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득주도성장 등 수요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신산업과 제조업을 키우는 공급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8월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5년 7개월 만에 최소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의 부진이 겹친 탓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47억7000만달러 흑자로 이는 2014년 1월 36억7000만달러 흑자 이후 가장 낮았다. 8월 수출은 451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5.6% 줄어들었다.


상품수지가 줄어들면서 8월 경상수지는 52억7000만달러로, 1년 전(85억5000만달러)보다 32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런 수출 감소 현상에 대해 김정식 연세대 명예 교수(전 한국경제학회장)는 지난달 니어재단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한국형 장기 불황 가능성과 위기관리대책' 세미나에서 "한국 경제를 버티고 있는 수출이 감소할 경우 경상수지 악화로 대외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자본 유출의 위험에 노출돼 금융 및 외환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며 "향후 수출과 경상수지 악화 여부가 위기의 주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외 의존도가 일본보다 높아 수출 감소 시 일본보다 경기 침체가 더 심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ㆍ입 금액 비중이 68.7%(2017년 기준)에 이르는 대외의존도가 장기 침체의 덫이라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일본은 대외의존도가 29.7%에 그친 데 비해 우리나라는 두 배 이상 높다"며 "부동산 버블은 일본과 달리 단기간에 붕괴되지 않으나 수출감소 시 위기가 초래되어 버블이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중국의 추격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해야 할 시기에 놓여있는 만큼 공급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국 20205, 독일 인더스트리 4.0, 일본 재흥정책처럼 중국의 추격에 대응할 신산업 정책을 펼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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