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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업턴(up turn)'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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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업턴(up turn)'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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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인 1z D램 양산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중, 늦어도 다음달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도체 재고 감소 등을 감안,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계가 4분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턴(up turnㆍ상승국면)'에 대비 선제적 조치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D램,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 수요 증가 등 업턴 전환 조짐이 있다고 판단,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인 1z D램 양산 준비를 끝냈다. 생산성이 20%나 높은 10나노급 1z D램은 경쟁업체가 아직 개발하지 못한 초격차 기술로 평가받는다. 관련기사 3면


삼성전자는 4분기 수요 감소 및 가격하락 등의 추가적인 실적 악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 D램과 낸드플래시(6세대 V낸드, DDR5 D램) 양산체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세부전략도 세웠다.


또 신규 공장인 중국 시안 2라인, 경기도 평택 2라인에 대한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시안 2라인과 평택2라인을 각각 올해 말과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평택 2라인의 세부 설계에 메모리 초격차 기술 공정을 반영하기 위해 공사비용도 일부 증액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턴 전환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와 시장 전문기관들은 3분기 D램 출하량이 호전되고 있는 점을 업턴 전환의 대표적인 조짐으로 꼽고 있다. 3분기에 D램 출하량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15%)를 10%포인트 웃도는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출하량이 지난 1분기에 52억2700만개(1Gb 기준)로, 지난해 3분기 최고점(63억9400만개) 대비 10억개 이상 하락했으나 3분기엔 75억개까지 다시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재고 수준도 정상 범위에 가까워지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연말 즈음에는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4분기 말에 삼성전자 D램 재고가 10주 분량에서 5주 분량으로 연초 대비 50% 축소되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4분기 재고가 정상 수준(2~3주)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이후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D램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며 " 반도체 시장의 U자형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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