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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정보원 깡패들이 우리딸 납치…어서 돌려보내라"
최종수정 2019.09.18 09:54기사입력 2019.09.18 09:52

16년 북한 식당 여종업원 집단탈북
北, 집단납치로 규정하며 송환 촉구

국제민주법률가협회(IADL)와 아시아·태평양법률가연맹(COLAP)이 구성한 국제진상조사단이 2016년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을 종업원들의 의사에 반한 '납치 및 인권침해'로 규정했다. 사진은 조사단이 지난 2일 평양 보통강호텔에서 면담한 탈북 종업원들의 동료들. <사진 제공=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대응 태스크포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2016년 중국 내 북한 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남조선 정보원깡패들의 집단납치"로 규정하고 이들을 서둘러 돌려보낼 것을 18일 촉구했다.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자신을 "2016년 4월 남조선의 정보원 깡패들에게 집단납치되어 끌려간 리지예의 어머니"라고 밝힌 지춘애씨의 글을 게재했다.


지씨는 '우리 딸들을 한시바삐 부모들의 품,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라' 제목의 글에서 최근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언급하며 "남조선당국이 집단납치행위를 시인한 이상 우리 딸들을 하루빨리 부모들의 품,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는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를 비롯하여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위해 우리 딸들을 남조선으로 끌어간 범죄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하며 특대형반인륜범죄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지씨는 "우리 딸들이 본인들의 의사가 아니라 위협과 강요에 의해 남조선에 끌려갔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끓어오르는 격분과 함께 우리 딸 지예가 이제는 집으로 돌아올수 있게 되였다는 희망으로 나는 요즘 밤잠도 못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말이지 우리 가족들에게 있어서 딸자식들이 하루빨리 부모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일일천추로 기다린 지난 3년간은 백년, 천년의 세월과 맞먹는 시일이였다"면서 "우리 가족들중에는 울화병과 불면증을 비롯한 여러가지 병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망한 사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씨는 "이제는 남조선당국이 '정착'이요, '신변안전'이요 하는 부당한 구실을 내대며 우리 딸들을 남조선에 붙잡아둘 아무런 이유도 없다"며 "남조선당국이 자식과 부모들을 갈라놓고 새로운 흩어진 가족을 만들어내면서 어떻게 '인도주의'와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입에 올릴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는 환갑나이가 지났지만 돌아오지 못한 딸자식때문에 아직까지 환갑상도 못받고있다. 내가 죽기 전에 환갑상을 차려놓고 우리 지예가 부어주는 술잔을 받을ㅠ수 있게 우리 딸들을 당장 돌려보내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인권위는 2016년 4월 중국 저장성 닝보에 있는 북한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 12명이 지배인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거쳐 한국으로 탈북한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난 9일 진정인에게 통지했다.


인권위는 탈북 과정에 한국 정부의 위법·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증거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도 일부 종업원이 지배인의 회유와 겁박에 입국을 결정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외국 법률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은 지난 4일 발표한 방북 조사 결과 중간보고서에서 "12명의 여성 종업원은 기만에 의해 한국으로 강제이송 됐다"며 이 사건을 '납치 및 인권침해'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당시 종업원들의 탈북은 본인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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