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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중인 '국제PJ파 부두목'의 기막힌 수법? "공범 모두 암환자"
최종수정 2019.05.25 20:53기사입력 2019.05.25 20:44
김씨와 홍씨가 경기도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하고 있다. / 사진 =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50대 부동산 사업가를 납치해 살해한 주범인 국제PJ파 부두목 조모씨(60)와 공범들이 모두 교도소 수감 때 만난 동기들이며, 두 명의 공범들은 모두 암환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채널A에 따르면 조씨의 행방을 쫒고 있는 경찰은 “같이 범행을 저지른 김모씨(65)와 홍모씨(61)가 조씨와 알고지낸 지 10년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간에는 조씨가 두 사람이 암 환자인 것을 알고 범행에 끌어들였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채널A는 밝혔다. 도주 중인 조씨가 두 사람에게 일정한 대가를 약속하고 범행 책임을 떠안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어,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숨진 부동산 사업가 박모씨를 차량에 방치했던 공범 김씨는 계속해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씨가 2006년 11월 '건설사주 납치 사건을 저지른 뒤 5개월 만에 검거된 당시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조씨의 납치 범죄는 이번 뿐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조씨는 지난 2006년 건설업자를 납치하려고 지인과 조직원 10여 명을 동원했다. 당시 5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2013년 범서방파 전 조직원으로 알려진 나모 씨를 납치할 때에도 이와 비슷한 수법을 사용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공범 2명에 대한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됐다.


25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광주지역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 조모씨가 주도한 이번 사건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씨(65)가 구속됐다.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홍모씨(61)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23일에는 광주 서부경찰서가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조씨의 친동생(58)을 구속했다.


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을 주동자인 국제PJ파 부두목 조모씨에 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도주 경로를 파악하며 행방을 쫓고 있다.

피의자들이 양주시청 인근 공영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하고 달아나고 있다. / 사진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이들은 지난 19일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부동산 사업가 A씨(56)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의 시신을 차량에 태운 채로 경기도 양주시청 부근까지 와서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면서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씨의 시신은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께 양주시청 부근 한 주차장에 주차된 BMW 승용차에서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 중 발견했다.


이들은 '(A씨가) 나이가 어린데 반말을 하길래 발로 찼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장소와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경찰은 김씨와 홍씨가 시신 유기 직후 근처 모텔로 가 수면유도제를 먹고 양주경찰서장 앞으로 유서를 남기는 행동을 한 점으로 보아 살인과 조씨를 도피시키기 위한 전략까지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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