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임블리 기자회견' "임지현 상무 사퇴…인플루언서로 고객과 소통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임블리 기자회견' "임지현 상무 사퇴…인플루언서로 고객과 소통할 것" 쇼핑몰 임블리(IMVELY)의 모기업 부건에프앤씨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곰팡이 호박즙' 논란 등에 대해 사과했다/사진=임블리 유튜브 채널 'IMVELY 블리랜드' 캡처
AD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곰팡이 호박즙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쇼핑몰 임블리(IMVELY)의 모회사 부건에프엔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제품 안전성 및 고객 응대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 대표는 20일 금천구 부건에프엔씨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측은 현 상황의 해결과 신뢰 회복을 위해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면서 "임지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임 상무는 7월 1일자로 상무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브랜드 인플루언서로서 고객과 소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 상무의 활동이 고객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에 소통이 미숙했던 건 사실이지만 지난 6년간 임 상무가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대답했다.


'곰팡이 호박즙'과 부건에프앤씨의 코스메틱 브랜드 '블리블리'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복수의 검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 곰팡이 원인균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며 "51개 블리블리 화장품을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인터텍테스팅서비스코리아에 의뢰한 결과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박즙 제품에 대한 환불은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한 적극적 조치였다"며 이상이 없는 제품을 포함해 22억 원 상당의 제품 환불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쇼핑몰 임블리에서 호박즙을 구매한 A 씨는 지난달 2일 자신의 SNS에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고, 게시판에 올리니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선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어이없다"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면서 논란이 거세지자, 일부 SNS 계정은 임블리 제품의 명품 카피, 제품 불량에 대한 고객들의 후기와 갑질 논란 등의 글을 게시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지난달 29일 임 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