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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사냥꾼' 켑카 "3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최종수정 2019.05.20 16:34기사입력 2019.05.20 09:36

PGA챔피언십 최종일 4오버파 '2타 차 우승', 존슨 2위, 강성훈 7위

브룩스 켑카가 PGA챔피언십 우승 직후 애인 제나 심스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밍데일(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


'메이저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의 완승이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블랙골프장(파70ㆍ7459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최종일 4오버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8언더파 272타)를 완성했다. 지난해 10월 2019시즌에 포함되는 더CJ컵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은 198만 달러(23억6700만원)다.


켑카의 통산 6승 가운데 메이저가 4승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7년 6월 US오픈을 제패해 메이저챔프의 반열에 올랐고, 지난해는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 이후 무려 29년의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파란을 일으켰다. 8월 이 대회 우승을 더해 메이저 2승을 쓸어 담았다. 한 시즌 US오픈과 PGA챔피언십 우승은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래 18년 만이다.


이번에는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모두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우즈(2006년~2007년) 이후 12년 만의 타이틀방어, 와이어 투 와이어는 1983년 할 서튼 이후 36년 만이다. 켑카는 첫날부터 7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는 등 거침없는 우승 진군을 펼쳤다. 최대 328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어렵기로 소문난 베스페이지블랙을 무자비하게 공략했고, 그린적중률 77.78%의 '송곳 아이언 샷'을 곁들였다.

브룩스 켑카가 PGA챔피언십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파밍데일(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둘째날 5언더파를 보태 7타 차 선두, 셋째날 이븐파를 작성해 다시 7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은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벌어놓은 스코어 덕을 톡톡히 봤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2위(6언더파 274타)다. 15번홀(파4)까지 3타를 줄이며 1타 차 2위에서 추격전을 펼치다가 16, 17번홀에서 그린을 놓치면서 연거푸 보기를 쏟아내 자멸했다.


조던 스피스(미국)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은 공동 3위(2언더파 278타)에서 막을 내렸다. 2015년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 2017년 디오픈에서 차례로 우승컵을 수집했다. 디오픈 이후 2년째 우승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소문난 '짠물퍼터'가 그린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게 의외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행히 홀 당 평균 퍼팅 수 1.70개로 슬럼프에서 벗어날 동력을 마련했다.


한국은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이 7위(이븐파 280타)로 선전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 트리플보기가 오히려 아쉬웠다. 두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로 날아간 게 화근이 됐다. 13일 끝난 AT&T바이런넬슨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8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궈내 신바람을 내고 있는 시점이다. 메이저무대에서 경쟁력을 과시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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