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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간부 4명 ‘총살설’ 확산
최종수정 2019.04.25 09:10기사입력 2019.04.25 08:53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책임 물어…사실 여부는 현재 불명확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도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 당국이 이달 평양에서 외무성 간부 4명을 총살했다는 소문이 북한 내에 퍼지고 있다고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가 24일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이달 중순 평양에서 중국으로 들어온 한 무역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책임을 물어 외무성 간부 4명을 총살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한 도시에 사는 어느 소식통은 "총살형이 집행된 것은 이달 초 평양에서"라며 "중앙당 간부와 인민무력부 소속 간부들이 보는 앞에서 하노이 주재 북한 대사관원과 외무성 간부 등 4명을 총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하노이 대사관원이 북한 쪽 정보를 돈 받고 회담 전 미국 측에 팔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보를 미리 알아 회담은 성과 없이 끝난 것"이라고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사는 도시의 "몇몇 간부가 총살에 대해 말하고 다니는데 일부러 그런 것 같다"며 "당국이 의도적으로 총살 정보를 유포하는 분위기마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총살 사건이 많은 일반 서민의 입에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아시아프레스는 "지난 11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와 최고인민회의의 인사만 봐도 외무성 라인이 소외된 명확한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며 "실제로 처형과 처벌이 이뤄졌는지 현시점에서는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얼마나 중요한 자료를 미국 측에 넘겨줬다는 걸까", "혼자도 아닌 4명이나 변절했다고?"라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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