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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잇따른 정찰비행·사드훈련…전방위 대북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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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례적으로 평택 사드 발사대 훈련 페이스북 공개

RC-135 계열 미군 정찰기도 최근 수도권 상공 비행


美 잇따른 정찰비행·사드훈련…전방위 대북압박 미군 RC-135W 정찰기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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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미국 공군의 RC-135 계열 정찰기가 최근 또다시 수도권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한미군은 지난주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실시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발사대 훈련도 공개했다. 비핵화 협상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북한에 압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항공기 비행을 모니터링하는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RC-135W(리벳 조인트) 미 정찰기는 지난 22~23일 수도권 상공에서 두번째 정찰비행을 실시했다. 이 정찰기는 지난 18~19일에도 춘천과 성남, 인천 근방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한 바 있다.


미국의 대표적 정찰기인 RC-135 계열은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특이 동향이 있을 때 주로 한반도로 날아와 북한과 관련된 군사적 정보를 수집했다. 2017년 북한이 각종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했을 당시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자주 모습을 비췄다.


하지만 지난해 9ㆍ19 남북 군사합의 이후에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주로 수도권이 아닌 서해 상공에서 정찰 비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최근 RC-135의 잦은 수도권 출격은 북한이 최근 사격시험을 한 신형무기 동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美 잇따른 정찰비행·사드훈련…전방위 대북압박 주한미군은 지난주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비활성화탄(inert)'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에 정착하는 훈련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주한미군 제35방공포여단 페이스북)

특히 주한미군은 지난 20일 35방공포여단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발사대 장착 훈련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미군은 지난해 말 훈련용 사드를 경북 성주 기지로 이동시켜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주한미군 중추 기지인 평택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에서 실제 발사되지 않는 비활성화탄(모의탄)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과정을 숙달했다. 사드가 배치된 성주 기지에서 발사대가 이동한 정황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훈련에 사용된 발사대는 겉모습만 같은 교육 훈련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된 것인 만큼 유사시 언제든 사드를 평택ㆍ오산 등지에 배치해 수도권을 방어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드의 요격 거리는 최대 200㎞여서 성주에선 수도권 방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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