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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유천, 마약 '양성반응', 눈물의 기자회견 거짓이었나
최종수정 2019.04.23 20:59기사입력 2019.04.23 20:59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혐의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23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 대한 마약 반응검사가 '양성반응'으로 나온 가운데, 과거 박 씨의 기자회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당시 박 씨는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마약 '양성 반응' 결과가 나오면서 사회적 지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휴대폰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 씨의 체모를 채취,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당시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이후 박유천은 17일, 18일, 22일에 걸친 3차례의 소환 조사에서도 마약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해왔다.

특히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에게 마약 투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에서 제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재차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결국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 건가,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저는 결국 그런 사람이 되는 건가 무서웠습니다”라며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하소연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제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인을 은퇴하는 문제가 아닌 제 인생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절박함을 안고왔습니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박 씨는 국과수로부터 마약 검사 ‘양성 반응’을 받았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마약을 했다면 기자회견을 왜 했을까”, “차라리 사과를 했다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마약 혐의로 황하나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결별 이후에도 두 사람이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드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함에 따라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박 씨가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를 첨부해 이날 검찰에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6일 열린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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