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로또 기대감" 송파 위례 리슈빌 견본주택, 오픈 전 300여명 '북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9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르포]"로또 기대감" 송파 위례 리슈빌 견본주택, 오픈 전 300여명 '북적'
AD


3.3㎡당 평균분양가 2179만원…절반가량 '9억 미만'

분양가, 인근 시세의 87~88% 수준…전매 제한 '4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춘희 수습기자] "'로또 아파트'라 서둘러 나왔습니다. 서울 강남권 치고는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견본주택 앞. 오픈 전부터 300여명 인파가 긴 대기줄을 이뤘다. 이들은 이 단지가 위례신도시(북위례) 중에서도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속한다는 점, 주변 단지 대비 분양가가 낮다는 점, 장지천 수변공원 등과 인접하다는 점 등을 이른 시간부터 견본주택을 찾은 이유로 꼽았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79만원. 총 494가구 중 절반이 조금 못되는 231가구가 9억원 미만이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의 87~88% 수준. 그래서 전매제한기간은 4년이다. 공공택지지만 민간분양주택이어서 실거주 의무는 없다.


오전 7시에 견본주택 앞에 도착한 강모(64·여)씨는 본인과 자녀들이 모두 해당 단지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현재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아파트에 자가 거주 중인 강씨는 "주변 시세와 입지 등을 봤을 때 이 정도면 '로또'"라며 "테라스가 있는 '130T㎡'를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자녀들에게도 105타입을 추천해줄 거라는 강씨는 "딸 둘에게 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있어 학군 문제를 생각하면 (위례 중) 송파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례 내 송파푸르지오의 전용 106㎡는 지난 달 11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단순 비교 시 약 3억원 가량 분양가가 싼 셈이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의 타입별 분양가는 전용 105㎡(188가구) 8억2590만~8억7860만원, 111㎡(169가구) 8억6560만~9억2090만원, 114㎡(42가구) 9억1770만~9억4600만원, 116㎡(71가구) 9억2940만~9억5940만원, 105T㎡(4가구) 8억6110만원, 111T㎡(8가구) 9억240만원, 118T㎡(4가구) 9억4810만원, 130T㎡(8가구) 10억3690만원 선이다.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청약자 중 상당수는 105㎡타입에 관심을 뒀다. 전 가구가 9억원 미만이어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중도금 집단대출 등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9억원 이상 가구에 대한 자체 보증은 이뤄지지 않는다. 평생 무주택이었다는 김모(65·남)씨 역시 105㎡타입을 고려하고 있다. 김씨의 청약 가점은 65점이다. 그는 "아무래도 9억원이 넘어가는 건 부담이 된다"며 "40% 융자 보증이 크다"고 했다. 김씨는 "천변 입지가 확실히 메리트로 여기에 많이 끌렸다"며 "105㎡타입에 경쟁률이 너무 세다 싶으면 좀 더 큰 평형으로 청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는데 중도금 집단대출은 여전히 9억원 이하만 가능한 것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전세로 거주 중인 김모(54·남)씨 역시 "현재 무주택으로 가점은 69점 정도된다"며 "요새 당첨 가점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위례는 경쟁률이 높아 불안하다"고 했다. 역시 105타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그는 "아무래도 9억원 허들이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위례신도시(북위례) A1-6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서울 송파구에 속한다. '송파권 북위례'라는 점은 청약 대기자들이 견본주택까지 발걸음하게 한 이유 중 하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0~25층, 8개동, 49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105~130㎡로 구성돼 있어 50%는 청약 가점으로, 나머지 50%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 짓는다.


계룡건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장지천 조망과 수변공원을 누릴 수 있는 단지다. 방문객들이 이 단지의 강점으로 꼽은 부분이다. 정중한 계룡건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영업팀장 역시 "가장 큰 특장점은 무엇보다 입지"라며 "장지천 수변공원이 2020년 만들어질 예정(입주 예정일은 2021년 10월)인 데다 4.4km 에코산책 휴먼링도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례 스타필드도 도보로 6~7분이면 이동 가능하고 위례신사선 트램이 개통하면 트랜짓몰도 들어설 것이라는 점이 예비 청약자들이 이 단지에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정 팀장은 "전 가구가 남향 위주 평면으로 일조·채광이 우수하고 타입별로 현관 대형 워크인 수납, 넓은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계획했다"며 "외부 역시 커튼월룩, 돌출 슬라브, 돌출 테라스 등을 적용했고 일부 동에는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저층부에서도 개방감과 쾌적성, 프라이버시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내 주차장을 지하화해 '차 없는 단지'를 구현했으며 지상 공간은 잔디광장, 산책로, 야외 카페, 휴게정원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배치했다. 다만 앞선 북위례 분양 단지들 대비 브랜드 인지도가 크지 않다는 점, 하남권 힐스테이트 북위례(평균 1833만원)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비싸다는 점 등은 이 단지의 한계점이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오는 23일 특별공급, 24~25일 1·2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당첨자 발표, 15~17일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12길 25에 위치한다.


[르포]"로또 기대감" 송파 위례 리슈빌 견본주택, 오픈 전 300여명 '북적'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이춘희 수습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