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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소개자료 성희롱 아냐 ” 서울교대 남학생들, 해명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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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소개자료 성희롱 아냐 ” 서울교대 남학생들, 해명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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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서울교육대학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이 신입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 등을 넣어 만든 이른바 ‘새내기 소개자료’가 성희롱이라는 여학생들의 지적에 대해 전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신체 부위에 대한 등급매기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16학번, 17학번 남학생이 2016년, 2017년, 2018년 ‘남자대면식’에서 활용된 ‘새내기 소개자료’에 대해, 졸업생들에게 신입생들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별의 구분 없이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활용되었다고 설명했다.


내용에 대해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이용해 해당 신입생의 얼굴사진 만을 넣고, 이름, 나이, 가입한 소모임의 정보를 담았고, 이런 ‘새내기 소개 자료’ 는 1부만 인쇄해 ‘남자대면식’ 자리에서만 사용하고 바로 파기했다고 밝혔다.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신입생들 외모 평가는 없었으며, 해당 새내기 소개자료를 바탕으로 이름과 얼굴에 대한 평가를 쓴 스케치북도 없다고 밝혔다. 또 여학생에 대한 평가적 발언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외모 서열 평가 또한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신체 부위에 대한 등급매기기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재학생들이 과거 대면식을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까지는 일부 부적절 행위가 있었다는 정황을 파악했고, 이런 문화를 자정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은 바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서울교대 국어교육과에서는 신입 여학생들의 얼굴 등 자료가 담긴 이른바 ‘새내기 소개자료’를 졸업한 선배들과 함께 공유하는 소위 ‘남자대면식’ 자리가 알려지면서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다.



파문이 확산하자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은 18일 본인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일부 학생들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것이지만, 이미 다른 학생들도 유사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등 사태가 더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이 문제가 지니는 긴박성과 심각성을 고려하여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결과 명백히 문제 있는 행동을 한 학생들은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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