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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한채값' 삼성전자 TV '더 월' 슈퍼리치 가정용 공급시작

수정 2019.02.11 14:42입력 2019.02.11 11:16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 컨벤션센터에서 TV 신제품 ·신기술을 공개하는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더월'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초대형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인 '더 월(Wall)'을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다음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LED TV인 더 월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B2B(기업간 거래)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일부 슈퍼리치들의 요구가 있어 소비자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TV인 마이크로 LED TV는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우수한 화질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 기호에 따라 스크린 크기와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밝기ㆍ명암비ㆍ색재현력ㆍ블랙 표현 등 화질 모든 영역에서 탁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발광소자 자체가 빛을 내는 것은 OLED와 같지만 수명이 존재하는 유기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화면 번짐(번인)이 적고, 수명은 더 길어진다.


하지만 발광소자를 0.1㎜(100㎛) 이하로 만들어야 하는데다, 이를 기판 위에 집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한 대의 TV를 만들어 공급하는데 한 팀(생산ㆍ설치ㆍ애프터서비스)이 전담으로 붙어야 할 정도로 고객 집중형 제품이란 설명이다. 이렇다보니 판매가격도 20만 달러(기본 146형, 한화 2억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 한 관계자는 "더 월은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형) 경향이 강해 대량 공급이 어렵다"면서 "마이크로 LED 생산 전 라인을 풀(Full) 가동하고 있지만 수요를 쫓아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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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1조 넘는 방위분담금…내년이 더 문제
수정 2019.07.22 18:17입력 2019.02.11 05:54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이 부담해야 할 방위비분담금이 28년만에 6배가량 인상됐지만 내년부터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방위비분담금은 1조389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문제는 올해 상반기부터 협상에 돌입하는 내년도 방위분담금이다. 미측에서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비용은 물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비용까지 요구할 경우 난항이 예상된다.


한미는 10일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했다. 협정은 미국 측이 제시한 유효기간 1년을 한국이 받아들이는 대신 금액은 미국이 당초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던 10억 달러(1조1305억원)보다 900억여원 적은 1조 389억원으로 타결됐다. 지난해 분담액 9602억원에서 올해 한국 국방예산 인상률(8.2%)을 적용해 산출됐다.미국 측은 액수 면에서, 한국 측은 유효기간 면에서 각각 양보한 셈이다.


처음부터 주한미군의 주둔비용인 방위비분담금을 한미가 분담한 것은 아니다. 당초 방위비분담금은 주둔군지위협정 SOFA 규정에 따라 주둔 시설과 구역을 제외한 모든 경비를 미국이 자체 부담해 왔다. 그러다 1991년부터 특별협정(SMA)을 맺으면서 한미가 분담하기 시작했다. 특별협정을 맺은 첫해 방위비분담금은 1686억원 가량이다. 지난해까지 방위비분담금은 9602억원으로 인건비 3655억원(38.4%ㆍ현금 100%), 군사건설비 4250억원(44.7%ㆍ현금 12%, 현물 88%), 군수지원비 1602억원(16.9%ㆍ현물 100%)이었다.


올해 방위비분담금의 군사건설 분야에서는 '예외적 현금지원'을 철폐하고, 현금으로 주는 설계ㆍ감리비(군사건설 배정액의 12%)도 집행 실적이 떨어지면 줄일 수 있도록 해 '현물지원 체제'를 강화했다. 또 군수지원 미집행 지원분의 자동이월을 제한했다. 최소한 계약이 체결됐거나 그해 12월1일까지 입찰공고가 이뤄진 경우에만 이월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한미는 아울러 상시협의체인 제도개선 워킹그룹을 구성해 현재 '총액형'인 분담금 지급 기준을 '소요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포함해 현 제도를 중장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총액형은 분담금의 급격한 증액을 억제하는데 유리하지만 집행의 투명성 확보는 힘들다. 소요형은 집행의 투명성은 보장되지만 총액의 증액을 막기가 어려워진다.


문제는 매년 분담금을 높여나가겠다는 미국 측 의도가 명확해진 만큼 당장 올해 상반기 협상부터 진통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을 우리 측이 분담하게 하려고 제기했던 '작전지원 항목(operational support)' 신설 요구는 철회됐다. 하지만 한반도 전략무기 배치와 주한미군 철수카드를 제시하며 매년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걸린 내년 대선(11월)을 앞두고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외교 성과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미측의 전략자산 등 비용부담요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미 전략자산인 항모강습단의 하루 유지비용은 65억원,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은 하루 유지 비용이 13억원이 들어간다. 괌 앤더슨 기지에서 수시로 출동하는 전략폭격기 B-1B도 1회 전개 비용이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전략자산 전개는 대북 압박이외에도 중국 견제 목적도 있는 만큼 우리 정부에 비용 모두를 부담하라는 요구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측에서 사드 비용까지 제시할 수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 '미, 사드 기지 운영유지에 방위비 분담금 사용 관련 입장'을 통해 "미측이 사드체계 유지에 필요한 비용에 방위비 분담금 사용을 희망할 경우, 합의된 방위비 분담금 총액 내에서 항목별 규정 범위에 맞게 소요를 제기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당시 국방부의 입장은 2017년 공식적으로 밝힌 '주한미군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것과 차이가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한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분담금 인상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미가 맺은 이번 협정은 가서명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정식 서명되며, 4월께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을 의결하면 정식으로 발효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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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타임리스'에 언급된 문재인 대통령…"문재인의 부모님이"
수정 2019.02.11 08:34입력 2019.02.11 08:09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타임리스' 중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된 부분. 사진=SNS 캡처

[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가 한국전쟁 당시 피란한 사연이 미국드라마(이하 미드) '타임리스'(Timeless)에서 언급된 사실이 알려진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타임리스'는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미드로, 2016년 10월 방영을 시작해 2018년 12월 시즌2로 방영을 마쳤다. 문 대통령이 언급된 '타임리스' 방영분은 시즌2 에피소드 11·12화(크리스마스의 기적1,2부)로 6·25 전쟁 당시 거제로 피란하던 '흥남철수 배(메러디스 빅토리호)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SNS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주요 장면으로는 11화 마지막 부분이다. 해당 부분에는 한 남성이 함께 걷던 여성에게 "배에 탄 사람 중 중요한 인물이 있나요?(Who's in a boat so important anyway?)라고 묻자 여성은 "미래의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부모님이요"(Parents of future South Korea President MOON JAE IN)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후 네티즌들은 "대통령이 미드에서 언급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등의 반응이 주를 이었다.

그간 문 대통령은 흥남철수작전에 얽힌 가족의 사연을 밝히며 부모님이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배'를 타고 거제로 피난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 취임 첫 방미 때도 첫 번째 일정으로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를 잡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라고 말했다.


한편 '타임리스'는 미국을 파괴할 목적으로 시간을 거슬러 과거를 바꾸려 하는 범죄자들을 막으려는 과학자와 군인,교수들이 힘을 모아 각종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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