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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사슴’ 美 전역 확산…“인간 감염 가능성 배제 못해” 경고

수정 2019.02.11 16:47입력 2019.02.11 11:03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미국이 일명 ‘좀비 사슴’의 등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광록병(狂鹿病)이라고 불리는 ‘만성 소모성 질병(CWD)’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최근에는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도 제기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24개주가 광록병 감염 지역으로 분류됐고, 캐나다에서도 2개주에서 광록병이 발견됐다. 감염된 지역에서의 감염률은 평균 10%로, 일부 지역에서는 25%가 넘는 감염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CWD 감염 지역 [출처=CDC]

CWD는 사슴, 엘크, 무스와 같은 사슴류에서 발견되는 질병이다. 1967년 미국 콜로라도주 북부 노새사슴에서 처음 발견됐다. 광우병과 같이 단백질의 비정상적 형태인 프리온 단백질이 원인이며,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일으켜 결국 폐사된다. 감염된 사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체중의 급격한 감소다. 이후 머리가 처지고 다른 동물들과 상호작용이 줄어들며 나중에는 썩은 고기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 질환을 ‘좀비 사슴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일반적으로 18~30개월의 잠복기를 보이지만, 명확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광록병의 인체 감염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지금까지 감염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리온 단백질이 오랜 잠복기를 거치는 특성상 인체 감염 가능성을 완벽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 CWD 감염 고기를 섭취한 짧은 꼬리 원숭이가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우려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CDC 측은 “CWD가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감염된 고기 섭취는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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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김태희 덕분에 연예계 데뷔…은인 같은 분"
수정 2019.02.11 07:55입력 2019.02.11 06:49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하늬가 김태희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스페셜MC로 출연한 이하늬는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서울대 재학 당시 김태희와 친분이 있었던 이하늬는 "스키부를 같이 했었는데 다들 박수 치면서 놀 때 나는 자유롭게 놀았다. 이런 모습을 본 태희 언니는 '너같은 애가 연예인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라며 "언니가 없었다면 (연예계) 일을 하기 쉽지 않았을 것"라고 말했다.


이어 "첫 오디션 자리도 언니가 주선해줬다. 감독님과의 미팅이었다. 내겐 은인 같은 분이다"고 덧붙였다.


대학 시절 누가 더 인기가 많았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이하늬는 "비교할 수 없다"며 "태희 언니는 예수님 같았다. 언니가 지나가기만 해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답했다.

이하늬는 "언니가 강의실에 들어서면 홍해가 갈라지듯 갈라졌다. 만지는 사람도 있어 내가 보디가드 역할을 했다"면서 "독보적인 존재였다"라고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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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북 뛰어넘는 1테라바이트 '괴물폰' 출시(종합)
수정 2019.02.11 10:01입력 2019.02.11 09:39

필리핀 공식 홈페이지 갤럭시S10 '이른 선주문' 사이트 개설
옵션 A, 역대 최고 성능에 세라믹 후면…1500달러 육박할 듯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1테라바이트(TB)·12기가바이트(GB) 괴물폰'을 출시한다. 갤럭시S10+ 리미티드 에디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된다. 갤럭시 초(超) 마니아를 겨냥한 한정판으로 출고가가 최대 17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갤럭시S10+ 리미티드 에디션, 1TB 내부 메모리·12GB 램 탑재…"노트북 못지않은 편의성"

10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필리핀 공식 홈페이지에 갤럭시S10을 위한 '이른 선주문(Early Pre-order)'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갤럭시S10을 네 가지(옵션 A·B·C·D)로 나눴으며 이 중 옵션 A에 한정판 딱지를 붙이고 "3월15일 출시된다"고 명시했다. 필리핀 기준 출시일로 한국 출시일은 다를 수 있다.


옵션 B는 갤럭시S10+, 옵션 C는 갤럭시S10, 옵션 D는 갤럭시S10e로 추정된다. 필리핀이 5G 상용화 지역이 아닌 만큼 5G폰은 선택지에서 제외됐다.


한정판은 갤럭시S10+ 외형에 1TB 내장 메모리와 12GB 램을 탑재한 제품이다. 갤럭시 사상 성능이 가장 높은 괴물폰이라 할 수 있다. 1TB는 10분짜리 UHD(3840X2160) 동영상을 무려 260개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1TB 메모리를 양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차세대 모바일기기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의 사용자 편의성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자신했다.

램 용량 역시 가장 커 버벅거림 없이 고화질·고속도 게임은 물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실행하고 동시에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레노보가 12GB 램을 탑재한 Z5 Pro GT를 출시한 적이 있으나 중국에서만 구매 가능했다.


한정판은 갤럭시 충성도가 높은 초마니아층과 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헤비 유저, 얼리 어답터를 겨냥한 제품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폰아레나를 비롯한 외신은 1300~1500달러(146만~169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닮아가는 삼성…성능·가격 세분화로 매출 극대화 전략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 성공을 위해 성능·가격 세분화 전략을 택했다. 프리미엄폰을 실속형(갤럭시S10E)·일반형(갤럭시S)·고급형(갤럭시S10+)·초고급형(갤럭시S10+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뉘어 다양한 소비자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를 노리는 것이다. 갤럭시S10E의 출고가는 800달러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애플의 전략과 비슷하다. 애플 역시 실속형(아이폰XR)·일반형(아이폰XS)·고급형(아이폰XS맥스)으로 나누어 신제품을 출시했다. 다만 애플의 경우 과도한 초고가 정책으로 역풍을 맞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스마트폰 구매 시 고려하는 사이즈, 사양 등을 고려해 폭넓은 가격대 운영을 검토 중”이라며 “제품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가격대 제품으로 고객들의 세부적인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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