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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상큼한 제니, 돋보이는 각선미

수정 2019.02.11 08:26입력 2019.02.11 08:26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제니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2월 9일(현지시각)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2019 유니버설뮤직그룹 그래미 아티스트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꾸몄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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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발코니서 공연관람…태영호 "링컨, 발코니서 암살"
수정 2023.03.06 14:31입력 2019.02.11 08:12

北 의전형식, 공산주의→유럽식 변화
"유럽서 자란 김정은 취향 반영된 듯"
"北매체 美비건 보도 침묵은 북·미이견 때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주년 건군절을 맞아 인민무력성을 방문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은 8일 건군절 경축공연을 관람하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 이후 북한이 의전형식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공산주의 형식에서, 유럽·귀족풍의 형식으로 옮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김정은의 의전형식이 공산국가들의 일반적인 형식에서 유럽 왕조국가들의 형식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이제는 공연관람형식과 객석구조에서도 '공산주의'식을 깨고 유럽식으로 식으로 가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앞서 북한 인민군 창건 71주년을 맞은 8일,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별관에서 진행한 경축공연을 관람했다. 조선중앙TV가 9일 방영한 25분 분량의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무대 맞은편 2층에 마련된 발코니 귀빈석의 자주색 소파에 앉아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태 전 공사는 이 장면에 대해 개인적인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는 극장내부 건축양식과 김정은의 공연관람형식을 보고 놀랐다"면서 "이번에 공개한 당중앙본부 별관 극장 객석구조를 보니 발코니구조로 된 유럽식이고 실지 김정은이 발코니에서 공연을 관람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등 일반적으로 공산국가들에서는 극장 객석구조가 사회계급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식이 강하다"면서 "그러므로 극장에 발코니가 있어도 지도자들은 공연관람시 관중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에서 성장한 김정은으로서는 유럽극장들에서 왕이나 그의 가족들이 일반 관중들과 휩쓸리지 않고 지상에서 공중에 떠 있는 발코니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대단히 멋있어 보였던 모양"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2015년 장룡식(북한 공훈국가합창단장 겸 수석지휘자)이 영국에 왔을 때 로열 앨버트 홀 등 영국극장 발코니 구조를 설명해 달라면서 연구하는 것을 보고 왜 그럴까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발코니에서 공연을 관람해보고 싶었던 김정은의 꿈이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주년 건군절을 맞아 인민무력성을 방문한 영상을 편집한 25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공연을 관람 중인 2층에서 김여정 당 제1부부장(붉은 원)이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태 전 공사는 "항상 경호에 신경 쓰면서 특별히 발코니를 이용하던 링컨 대통령은 오히려 발코니에서 암살됐다"면서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나 총리가 발코니에서 공연을 관람한 전례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한편 8일 김 공연 때 김 위원장의 바로 왼편에는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1인용 소파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했고, 그 옆으로 약간 간격을 둔 채 리수용·김평해·태종수·오수용·김영철 부위원장 등 당 간부들이 일렬로 앉아있었다. 김영철 부위원장 왼쪽으로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한 손에 핸드백을 쥔 채 서 있었다.


北매체, 美비건 방북소식 침묵…"북·미 이견 때문인 듯"

태 전 공사는 북한 매체들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6~8일 방북을 보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북·미간 이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비건의 평양방문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은, 비건과의 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할 내용들을 원만하게 타결하지 못한 사정과 관련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같이 김정은의 동선이 사전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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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7000만원서 '박항서 신드롬'까지…그는 어떻게 베트남을 사로잡았나
수정 2019.02.11 17:18입력 2019.02.11 12:30

박항서 감독 베트남行 추진한 이동준 디제이매니지먼트 대표
구단·협회와 교류, 각종 민원 해결로 신뢰 쌓아
국내서 기회 막힌 선수와 지도자 해외 진출 관심

이동준 디제이매니지먼트 겸 인스파이어드아시안매니지먼트 대표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지난달 26일 베트남 하노이의 항더이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울산 현대와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 이 경기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박항서 감독이 지켜봤다. 박 감독은 8강에서 도전을 멈춘 베트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뒤 비행기 시간 때문에 친선경기에 도착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를 주선한 이동준 디제이매니지먼트 겸 인스파이어드아시안매니지먼트 대표(사진)가 바쁘게 움직였다. 후원사를 위한 깜짝 선물로 박 감독을 경기장에 등장시키기 위해 박 감독과 대표팀이 경유지 태국에서 타기로 한 비행기 시간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 대표는 "베트남 축구협회에 부탁을 해 베트남 국토교통부 장관 산하의 해당 팀과 논의를 했다. '비행 시간은 못 바꾸지만 먼저 출발하는 비행기를 좀 더 큰 것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렇게 38석이 확보된 비행기를 타고 박 감독이 시간에 맞춰 경기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베트남 내 위상을 상징하는 일화다.


이 대표는 박 감독의 '베트남 신드롬'을 설계했다. 베트남 축구협회에 박 감독을 추천한 에이전트다. 박 감독이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떠오르면서 우리 지도자의 수출도 활발해졌다. 베트남 프로축구팀 사령탑으로 연달아 진출한 정해성, 이흥실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이적 계약 모두 이 대표의 작품이다. K리그에 입단하는 베트남 선수뿐 아니라 북한 대표팀 사령탑을 거쳐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 자리 잡은 욘 안데르센 감독(노르웨이)도 그의 손을 거쳤다.

이 대표의 매니지먼트 사업은 시작이 초라했다. "초창기 빚이 7000만원에 동업자들과 모아 놓은 자본금도 대부분 소진하고 수중에 현금 60만원이 전부였어요. 어렵게 해외 구단과 비즈니스 기회를 얻었는데 항공편은 물론 식사 대접도 하기 어려운 형편이었죠."


이 대표의 추천을 통해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등극한 박항서 감독[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13년의 일이다. 지인 소개로 중국 프로축구단의 단장 등 고위급 임원을 통해 우리 선수 영입을 요청할 때다. 이 대표는 "비용은 그쪽에서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경기장 입장권 구매, 숙소 예약, 교통편 등 모든 서비스를 대행해줬다. 선수 정보를 담은 용지의 출력 비용도 부담돼 프린터기를 챙겨 지방까지 이동했다. 재벌 3세인 구단 단장이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 '어떤 일이든 꼭 맡겨주겠다'고 약속하더니 진짜로 트레이너와 선수 이적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이적에 집중하기보다 구단이나 협회와 교류하면서 전지훈련 대행, 친선경기 추진 등의 업무를 처리했다. 여기에 마케팅 방안까지 곁들여 신뢰를 쌓았다. 대다수 에이전트가 주목하지 않던 동남아시아 시장에 뛰어든 것도 이러한 업무로 도움을 주고받을 기회가 많다고 판단해서다. 이렇게 형성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도자와 선수를 현지에 추천할 권한을 확보했다. 박 감독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베트남에 갔다. 이 대표는 "(베트남)대표팀 감독이라 어느 정도 파급력은 기대했지만 이 정도의 성공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태권도 전문선수 출신이다. 고등학교 때 다리를 다쳐 운동을 그만두고 미래를 고민했다. 회화 학원을 다니며 영어를 익혔고 스포츠 매니지먼트에 매력을 느껴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자격시험도 취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해 스포츠마케팅 실무를 현장에서 담당한 경험도 있다.


그는 국내에서 기회가 막힌 선수나 지도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데 관심이 크다. 말레이시아에서 운영하는 독립구단 'FC아브닐' 사업도 이와 연관이 있다. 현지 대학과 연계해 고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 선수들까지 저렴한 학비에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고 독립구단에서 축구를 계속하면서 동남아나 유럽 하부리그 팀 입단을 타진하는 방식이다. "아브닐은 프랑스어로 '미래'를 뜻합니다. 안 되는 게 아니라 방법을 못 찾아 고민하는 이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비전을 주고 싶습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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