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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맥도날드 손님 갑질, 어떤 처벌 받나…국민청원도 올라와

수정 2018.12.06 14:06입력 2018.12.06 14:06
지난달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제목의 영상. 해당 영상에서 한 고객은 음식 주문을 두고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음식을 직원 얼굴에 집어 던진다. 사진=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직원 얼굴에 햄버거를 던진 고객에 대해 직원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을’ 위치에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갑질 손님’을 엄벌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사건)발생 열흘이 넘은 현재 사건 관련 고소장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햄버거로 얼굴을 맞은 직원은 처벌 의사는 없지만, 사과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손님이 사과해 상황은 일단락됐다.

앞서 지난달 18일 유튜브에는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2명의 남성 고객이 주문받은 음식을 두고 매장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주문한 음식이 나왔지만, 주문번호를 보지 못한 채 기다리다 매장 직원에게 항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제목의 영상. 해당 영상에서 한 고객은 음식 주문을 두고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음식을 직원 얼굴에 집어 던진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고객이 흥분한 고객을 말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다툼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 손님이 햄버거가 들어있는 봉투를 매장 직원 얼굴에 던진다. 얼굴에 햄버거를 맞은 직원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그대로 서 있고, 보다 못한 다른 고객이 달려와 흥분한 손님을 뜯어말린다.

해당 영상을 올린 사람은 당시 상황에 대해 “11월17일 야간에 있었던 맥도날드 갑질입니다. 끝에는 경찰이 왔었어요”라며 “저 아르바이트생분이 저렇게 말하기 전에 저 일행분들이 옆에 있는 알바분한테 똑같이 대했고 저 알바분은 사과만 반복하다가 저 일이 일어났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기보다 어리다고 아르바이트한다고 사람 막 대해도 되는 줄 아는 저런 꼰대들 정말 안된다”. “회사가 고발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분했다.

사회적 공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갑질 폭행한 손님을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폭행 처벌이 필요하다’며 “(폭행한) 사람들이 확실히 처벌받아서 갑질 폭행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상 속 두 사람이 정당하게 처벌받았는지 궁금하다”라며 “처벌받지 않았다면 확실하게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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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체포된 中화웨이 창업주 딸, 멍완저우 CFO는 누구?
수정 2018.12.06 15:26입력 2018.12.06 15:26
멍완저우 화웨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미국과 중국이 통신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

멍 CFO는 지난 1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체포됐으며, 캐나다 사법당국은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심문은 7일로 예정돼 있다. 멍 CFO의 혐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인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미국은 화웨이가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 북한 등에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멍 CFO는 화웨이를 설립한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이며 화웨이 이사회에서 공동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멍 CFO는 화웨이의 핵심 인물일 뿐만 아니라 무역협상을 재개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향후 협상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93년 화웨이에 정식 입사한 멍 CFO는 입사 이후에도 계속 공부를 해 1998년 화중과기 대학에서 회계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주로 재무 분야에서 일한 멍 CFO는 이후 국제 회계팀, 경영전략팀을 거쳐 최고재무책임자(CFO)자리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그는 이사회 부회장직에 올라 부동한 후계자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웨이 대변인은 "멍 CFO는 뉴욕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출석을 앞두고 있다. 캐나다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려던 도중 체포됐다. 무슨 잘못은 했는지 모르겠지만 캐나다와 미국 법률 체계가 공정한 결론을 내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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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변희재에 징역 5년 구형…변희재 “손석희에게 했던 발언, 사과하고파”
수정 2018.12.06 10:35입력 2018.12.06 09:16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이라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희재(44)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변 씨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손석희 JTBC 사장에게는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3단독(박주영 판사)으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미디어워치 기자 등 3명에게는 각각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변 씨가 장기간 조작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악의적인 선동을 일삼았고, JTBC의 사회평판이 크게 훼손됐다”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품격있는 언론과 토론 문화가 정착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변 씨는 최후 진술에서 “6개월째 구속돼 있는데 재판이 끝나가는 마당에도 의문이 증폭된 부분이 규명되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손 사장에게는 “집회 현장이다 보니 발언이 세져서 손 사장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은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변 씨는 ‘손석희의 저주’라는 이름의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를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려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변 씨는 손 가장 가족이 다니는 성당 앞에서 손 사장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스스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진실을 덮으려는 세력에 의해 살해당할 위험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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