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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원하는 섹스로봇은 말동무”

수정 2018.12.06 16:43입력 2018.12.06 10:34

여성이 섹스로봇에게서 원하는 것은 남성과 달라…2020년 섹스로봇 시장규모 33조원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여성들이 섹스로봇에게서 원하는 것은 남성과 달라 단순한 섹스로봇이 아니라 ‘말벗’을 기대한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소재 섹스로봇 제작업체 리얼보틱스의 모회사인 어비스크리에이션스의 맷 맥뮬런 최고경영자(CEO)는 남성 섹스로봇과 관련해 “여성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여성이 원하는 것은 섹스파트너가 아니라 말상대”라고 밝혔다.

맥뮬런 CEO는 남성 섹스로봇이 “말을 들어주고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쓰레기를 버린다든지 싱크대를 고치는 일은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섹스로봇 업계는 지금까지 다양한 수준의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형 ‘여성 섹스로봇’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곧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더 선은 내다봤다. 이제 막 출범한 섹스로봇 업계가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맥뮬런 CEO의 말마따나 “여성이 섹스로봇에게서 원하는 것은 남성과 다르다.” 그는 “여성들의 요구사항이 많다”며 “여성들은 단순한 섹스로봇이 아니라 말동무를 원한다”고 진단했다.

리얼보틱스가 자체적으로 처음 개발한 남성 섹스로봇 '헨리'.

리얼보틱스는 자체적으로 처음 개발한 남성 섹스로봇 ‘헨리’의 양산체제를 갖췄다. 매력적이고 다부진 외모의 헨리는 젊었을 적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를 빼어 닮았다.

헨리가 침실에서 어떤 기능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아직은 쓰레기 내다버리기 같은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키 180㎝를 조금 넘는 헨리의 가격은 1만달러(약 1100만원)다. 그러나 주문자의 선택사양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AI가 탑재된 헨리는 시(詩)나 노랫말을 읊거나 농담을 건넬 수도 있다. 직장에서 지친 몸으로 귀가하면 반겨주기도 한다.

리얼보틱스는 여러 종의 남성 섹스로봇을 생산 중이다. 이들 섹스로봇은 일정 정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도 있다.

마이클·믹·네이트로 불리는 기본형은 눈동자·머리칼·피부 색깔 같은 기본 디자인을 구매자가 택할 수 있다.

섹스로봇 업계는 시장규모가 몇 년 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는 2020년 섹스로봇 시장규모가 235억파운드(약 3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섹스로봇 포르노와 관련된 검색 건수가 거의 배로 늘었다는 점에서 볼 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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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논란…직원 얼굴에 햄버거 집어 던져
수정 2023.03.06 12:55입력 2018.12.06 06:46
지난달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제목의 영상. 해당 영상에서 한 고객은 음식 주문을 두고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음식을 직원 얼굴에 집어 던진다. 사진=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고객이 주문받은 음식을 매장 직원에게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음식을 직원에게 집어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이 고객은 이른바 ‘갑질’이라는 비난을 받고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처된 바 있다.

지난달 18일 유튜브에는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2명의 남성 고객이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두고 매장 직원과 실랑이를 벌인다.

영상 속 상황을 보면 주문한 음식이 나왔지만, 주문번호를 보지 못한 채 기다리다 매장 직원에게 항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직원은 음식을 받아가는 픽업 앞에 설치된 주문번호 상황판을 가리키며 “(고객이)주문한 번호를 못 보셨는데,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묻는다.

이때 한 고객이 음식을 집어 매장 직원 얼굴에 던진다. 이후 보다 못한 다른 고객이 달려와 흥분한 2명의 고객을 뜯어말린다. 하지만 또 다른 고객이 지속해서 매장 직원에게 주문한 음식을 두고 항의하며, 영상은 끝난다.

지난달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제목의 영상. 해당 영상에서 한 고객은 음식 주문을 두고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음식을 직원 얼굴에 집어 던진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고객이 흥분한 고객을 말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영상 게시자는 “11월17일 야간에 있었던 맥도날드 갑질입니다. 끝에는 경찰이 왔었어요”라며 “저 아르바이트생분이 저렇게 말하기 전에 저 일행분들이 옆에 있는 알바분한테 똑같이 대했고 저 알바분은 사과만 반복하다가 저 일이 일어났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1일에도 울산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고객이 직원에게 주문받은 음식을 집어 던진 ‘갑질’ 사건이 벌어져 맥도날드가 해당 고객을 경찰에 고발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당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한 운전자가 주문한 제품을 아르바이트생의 얼굴에 집어 던지고 가 파문이 일었다.

파문이 불거지자 당시 맥도날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해당 매장과 직원과 사실 확인을 통해 당사 직원의 피해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직원 보호와 피해 구제를 위해 금일 경찰에 고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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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산당이 좋다고 외칠 수 없나”…위인맞이환영단 ‘금기’ 깨고 싶다
수정 2018.12.06 15:31입력 2018.12.06 07:59

‘김정은 진짜 좋아하나’ 질문에…“저는 정말 팬입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진심으로 환영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우리나라 연내 답방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외친 ‘위인맞이환영단’ 김수근 단장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단장은 한국 사회의 ‘금기’를 깨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4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김 단장은 해당 발언 직후 주변에서 “너 어떡하려고 그러냐. 곧 잡혀간다.”는 반응이 나왔다며 “왜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외칠 수 없나, 이렇게 되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저는 그걸 이야기하면서 금기를 깨고 싶었고, 우리나라 사회가 어느 정도 왔을까, 나를 잡아갈까, 그런 걸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진짜 좋아하냐는 질문에 “저는 정말 팬입니다”라며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로 많은 모습을 봤는데,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도 보고 김 위원장의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 실력 있고 북한의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들 보면서 팬이 되고 싶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세습,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통령 되고 시진핑(중국 주석)이나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20년 넘게 하는데 그럼 왜 거기는 세습이라고 이야기 안 합니까”라며 되물었다.

그는 또 평양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면 “왜 김정은 위원장을 지도자로 인정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에 가서 살고 싶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라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내가 생각할 자유’를 달라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장마당.사진=연합뉴스

한편 앞서 지난달 26일 김 단장은 광화문광장에서 “김 위원장의 열렬한 팬”이라면서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 여러분도 곧 좋아질 겁니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대담한 결단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김 위원장이) 4·27 판문점 정상회담과 9월 평양 정상회담, 백두산 천지 방문 등에서 보인 평화번영 통일에 대한 웅대한 뜻과 의지에 감동해 환영단을 꾸렸다”며 ‘위인맞이환영단’을 조직한 배경을 밝혔다.

당시 김 단장의 해당 발언을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김 단장을 향해 “북한으로 가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현재 해당 단체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지하철 광고를 위한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김정은 위원장님을 환영하는 지하철 광고 모금에 돌입했다”며 모금 목표액은 300만 원으로 “실제 광고판에 게시될 환영 포스터가 남측 최고 전문가에 의해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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