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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 장례식 엄수…"마지막 위대한 정치가" 애도

수정 2018.12.06 06:03입력 2018.12.06 06:03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지난달 30일 향년 94세로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엄수됐다.

이번 장례식은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에 국장(國葬)으로 치러졌다. 장례식은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해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유해는 미 정부 관례에 따라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지난 사흘간 안치됐던 미 의사당에서 국립성당으로 운구됐다.

고인의 손녀인 로렌 부시 로렌과 애슐리 워커 부시가 성경 구절을 낭독하며 고인을 추모하는 예식이 본격적으로 거행됐다.

장례식장 맨 앞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버락 오바마 부부, 빌 클린턴 부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자리 잡았다.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거쳐 아들 부시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역임했던 딕 체니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전·현직 고위 관료들도 함께했다.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 재직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동서 화합을 선언해 냉전에 마침표를 찍은 시대의 아이콘이자 정치 명문가인 부시 가문의 수장으로서 미 현대 정치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고인을 추모하며 명복을 빌었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존 메이저 전 총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요르단의 압둘라 2세 왕과 라니아 여왕,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바티칸은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했다. 정부 조문사절단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례식 참석에 앞서 트위터 계정에 "이것은 장례식이 아니라 오랫동안 뛰어난 삶을 살아온 위대한 인물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고인에게 바치는 조사(弔詞)는 4명이 낭독했다. 부시 전기를 집필한 역사학자 존 미첨을 시작으로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앨런 심프슨 전 상원의원에 이어 마지막에 고인의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나섰다.

미첨은 고인이 2차 대전 때인 1944년 태평양 상공에서 폭격기를 몰다 일본군에 격추돼 추락했으나 미군 잠수함에 구조된 일화 등을 언급하며 "그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라며 역경에 굴하지 않은 고인의 삶을 기렸다. 또 "그는 위험한 시대에 우리의 방패"였다며 "부시는 마지막 위대한 군인, 정치인이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미첨은 "태평양 바다 추락에서 살아남은 조지 H.W. 부시가 우리의 삶과 국가의 삶을 더 자유롭고 더 좋게, 더 따뜻하고 고귀하게 만들었다"고 기렸다. 또 부시 전 대통령이 한 백화점의 군중 속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마네킹과 악수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불완전한 사람, 그가 우리에게 더 완벽한 국가를 남겼다"고 말했다.

부시 W. 전 대통령은 "아버지는 낙관적인 태도로 자녀들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게 했다"면서 부친과의 여러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조사 말미에 3세 때 숨진 여동생 로빈과 지난 4월 별세한 모친 바버라 부시 여사를 언급하며 "아버지가 로빈을 안고 어머니의 손을 다시 잡고 있다는 걸 안다"고 말하면서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기도 했다.

고인의 유해는 6일 텍사스에 있는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묻힌 부인과 딸 곁에 안장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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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2019년 임원 인사 발표…김태수·백지호 부사장 승진
수정 2018.12.06 14:49입력 2018.12.06 14:49
김태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6일 임원과 마스터(Master), 전문위원(상무급)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2명, 마스터 2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등 총 22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태수, 백지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김동환, 박종우, 이광수, 이주형, 최원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또 상무로 승진한 인원은 총 12명이다.

신임 김태수 부사장은 OLED사업부 개발실장으로서 플렉시블 OLED 기술의 성능 차별화를 포함한 핵심요소기술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신임 백지호 부사장은 OLE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으로서 모바일 시장 내 OLED 제품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전장 등 신시장 개척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퍼스트 무버'로서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주도해 나갈 인물들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진행했다.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 7명을 포함해 개발, 영업, 제조 각 부문에서 회사의 혁신을 이끌 인재를 발탁했다.

□ 임원 인사 내용

- 부사장 승진(2명): 김태수, 백지호

- 전무 승진(5명): 김동환, 박종우, 이광수, 이주형, 최원우

- 상무 승진(12명): 강태욱, 심병창, 유승락, 이근수, 이호중, 조성호, 최근섭, 최연수, 한동원, 한준호, 허철, 황의훈

- 마스터 선임(2명): 김덕회, 송승용

- 전문위원(상무급) 승진(1명): 박재각

※ 부사장 승진자 프로필

□ 김태수 부사장(OLED사업부 개발실장)

- 출신지역 : 대구광역시

- 출생연도 : 1963년(55세)

- 출신학교 : 부산고, 경북대 전자공학(學)

- 주요경력 : 1987년 삼성전관 입사

2009년 상무 승진

2017년 전무 승진

□ 백지호 부사장(OLE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 출신지역 : 서울특별시

- 출생연도 : 1964년(54세)

- 출신학교 : 한성고, 연세대 경제학(學), 서울대 경영학(碩)

- 주요경력 : 1991년 삼성전자 입사

2010년 상무 승진

2014년 전무 승진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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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미리 방송 퇴출 청원 등장…"남편 주가조작 사과해야"
수정 2018.12.06 15:56입력 2018.12.06 14:00
배우 견미리 방송 퇴출 청원 /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캡처
배우 견미리(54)의 남편 이모(51)씨가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견미리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며 방송 퇴출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이 불편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견미리가 남편의 주가조작에 대해 모른 척 방관한 채 사과 한마디도 없이 화장품을 팔고 있다"며 견미리의 홈쇼핑 방송 퇴출을 촉구했다.

그는 "김나영만 해도 사과하고 방송을 일시 중단했다. 자기 남편이 투자자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지는 모습이다"라며 "그런데 견미리는 남편의 주가 조작과 무관하지 않다. 남편이 견미리 이름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하기도 했다. 견미리 자금이 회사로 투자되는 것처럼 허위 공시해서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조작은 빚투보다 더 심각한 범죄다. 견미리 명의가 이런 범죄에 이용됐는데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화장품만 팔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남편의 주가조작에 대해) 최소한 본인 입으로 사과는 하는 게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심형섭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코스닥 상장사 A사 전 이사 이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했다. 이 씨 등은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A사 주가를 끌어올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7000여만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견미리 측은 남편 이씨의 주가조작 혐의가 견미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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