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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MB사위 엇갈린 진술 "MB 사위에 배신감" vs "이팔성 메모는 허위"

수정 2018.08.10 16:20입력 2018.08.10 16:20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서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가 검찰에서 "인생 그렇게 살지 않았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속행 재판에서 이 전 회장과 이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 변호사의 진술조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전 회장은 2007년∼2011년 이상득 전 의원이나 이 변호사 등을 통해 이 전 대통령 측에 22억5000만원의 현금과 1230만원어치 양복을 뇌물로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 전에는 선거자금으로 쓰라고 준 것이고 대선 이후엔 이상득 의원에게 총선 자금으로 쓰라고 준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된 뒤에도 이 변호사에게 돈을 건넨 이유는 "우리금융이 주도권을 잡고 민영화하려면 현직인 제가 연임할 필요가 있었고 이 부분에 관심 가져달라는 취지로 돈을 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 등에게 얘기를 잘해달라는 취지로도 얘기해두긴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이 변호사는 검찰에서 이 전 회장의 주장이 과장됐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검찰이 이 전 회장의 금품 제공 내역을 보여주자 "한 번 외에는 다 허위"라며 "이팔성이 '가라(허위)'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대선 전인 2007년 12월 서울 시내의 한 호텔 뒤 이면도로에서 이 전 회장 측에서 5억원을 전달받은 것만 인정했다. 이어 "내가 수입이 적은 사람도 아니고 인생을 그렇게 산 사람도 아니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변호사의 진술에 대해 "전부 부인할 경우 신빙성이 너무 떨어지니까 일부만 부인하고 신빙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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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전국 곳곳 소나기…무더위는 이어져 '서울 낮 35도'
수정 2018.08.10 00:01입력 2018.08.10 00:01
사진=연합뉴스
금요일인 10일 전국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무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대기 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으며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나 소나기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수원 26도 ▲춘천 24도 ▲강릉 24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제주 2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수원 35도 ▲춘천 34도 ▲강릉 29도 ▲청주 35도 ▲대전 35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3도 ▲부산 32도 ▲제주 32도 등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산간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의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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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경수와 드루킹, 둘 중하나는 거짓말…특검 연장해야"
수정 2023.03.06 08:32입력 2018.08.10 11:52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 어느 한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며 드루킹 특검 연장을 재차 촉구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김지사의 댓글조작 인지 및 지시 여부는 이번 특검 수사의 중요사항이며 진실규명의 열쇠"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9일 특검은 김 지사를 2차 소환, 드루킹 김모씨와 대질신문을 실시했다.
조사에서 김 지사는 "당일 현장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킹크랩과 같은 댓글조작 프로그램을 본 기억은 없으며 드루킹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역제안한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드루킹 측에서는 "킹크랩 시연을 보고 김 지사가 감탄했고, 사용을 허락해 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는 2차 소환에서도 조금의 자숙도 없이 살아있는 권력으로서 특검을 압박하는 황제출석을 했고, 집권여당은 공권력을 무시하면서 황제출석을 비호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드루킹 댓글 조작의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김 지사뿐만 아니라 아직 조사 할 것이 많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특검은 부실한 검경 수사와 증거은폐로 증거 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핵심관련자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가 진실 규명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인적수사를 15일 남은 짧은 수사 기간 동안 조급하게 하다보면 결국 부실수사라는 오명과 해결되지 못한 의혹만 남게 될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도 특검 기간 연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며 "정의당도 정권과 민주당의 2중대가 아니라면 특검연장 요청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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