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순천 집단폭행 피해자, 임신한 아내와 아이 있었다…"너무 억울하다"

수정 2018.08.10 15:32입력 2018.08.10 15:32
사진=YTN 캡처

순천 집단폭행 피해자는 임산부 아내와 아이까지 둔 가장인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순천 집단폭행 피해자인 남성 A 씨는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송뉴스를 통해 "임신한 아내가 있어 참았다. 발로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데 그 다음이 기억 나지 않는다. 중간에 깨어났는데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억울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자는 얼굴과 머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가해자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A씨의 누나인 B씨는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지난 5월28일 새벽 2시40분께 순천시 조례동 횡단보도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동생이 신호를 위반해 진입하던 차량에서 내린 남자들에게 '묻지마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B씨는 "가해자들은 동생이 자신들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면서 동생에게 오라고 했다"라며 "운전석에서 내린 남자가 뺨을 때리고 밀쳐 동생이 112에 신고하려 하자 뒷자석에서 내린 남자가 발을 걸어 넘어뜨려 동생이 정신을 잃었다. 이후 운전석 남자가 쓰러진 동생의 얼굴과 머리를 마구 때렸다"고 주장했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지나가던 택시 운전기사가 말리자 운전기사까지 폭행하려 했다. 다른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출동하는 동안 가해자들은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C씨와 D씨는 사흘 만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구속됐다. 수사과정에서 가해자들의 음주 운전 사실도 밝혀졌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눈·코뼈·치아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응급실에 도착하니 동생은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 지금은 퇴원했지만 불면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의 여자친구는 사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본인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여행 사진까지 올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고 법원 입구에서 포승줄에 묶여오는 가해자 두 명은 교도관과 실실 웃으면서 농담까지 주고 받았다"며 반성없는 가해자의 모습에 분노했다.

해당 청원글은 10일 오후 12시께 200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팔성-MB사위 엇갈린 진술 "MB 사위에 배신감" vs "이팔성 메모는 허위"
수정 2018.08.10 16:20입력 2018.08.10 16:20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서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가 검찰에서 "인생 그렇게 살지 않았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속행 재판에서 이 전 회장과 이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 변호사의 진술조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전 회장은 2007년∼2011년 이상득 전 의원이나 이 변호사 등을 통해 이 전 대통령 측에 22억5000만원의 현금과 1230만원어치 양복을 뇌물로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 전에는 선거자금으로 쓰라고 준 것이고 대선 이후엔 이상득 의원에게 총선 자금으로 쓰라고 준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된 뒤에도 이 변호사에게 돈을 건넨 이유는 "우리금융이 주도권을 잡고 민영화하려면 현직인 제가 연임할 필요가 있었고 이 부분에 관심 가져달라는 취지로 돈을 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 등에게 얘기를 잘해달라는 취지로도 얘기해두긴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이 변호사는 검찰에서 이 전 회장의 주장이 과장됐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검찰이 이 전 회장의 금품 제공 내역을 보여주자 "한 번 외에는 다 허위"라며 "이팔성이 '가라(허위)'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대선 전인 2007년 12월 서울 시내의 한 호텔 뒤 이면도로에서 이 전 회장 측에서 5억원을 전달받은 것만 인정했다. 이어 "내가 수입이 적은 사람도 아니고 인생을 그렇게 산 사람도 아니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변호사의 진술에 대해 "전부 부인할 경우 신빙성이 너무 떨어지니까 일부만 부인하고 신빙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날씨]전국 곳곳 소나기…무더위는 이어져 '서울 낮 35도'
수정 2018.08.10 00:01입력 2018.08.10 00:01
사진=연합뉴스
금요일인 10일 전국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무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대기 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으며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나 소나기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수원 26도 ▲춘천 24도 ▲강릉 24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제주 2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수원 35도 ▲춘천 34도 ▲강릉 29도 ▲청주 35도 ▲대전 35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3도 ▲부산 32도 ▲제주 32도 등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산간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의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