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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화재, 차량 전면부 불에 타…인명피해는 없어

수정 2018.08.10 10:02입력 2018.08.10 09:18
9일 오후 4시50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을 달리던아반떼 승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에 탄 차량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4시50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을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으나 차량 전면부가 불에 탔다. 사고 차량은 2013년식 아반떼 MD 모델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 운전자 A 씨는 5차로 주행 중 보닛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갓길에 차를 세운 뒤 피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행 중 타는 냄새가 나서 갓길에 정차하자 엔진에서 불길이 일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불이 난 차량의 사진을 보면 엔진오일 캡(뚜껑)과 엔진 필러가 없는데 이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부품은 철재라 불에 타지 않는데 정비 과정에서 실수로 끼우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현대차 산하 정비업체에서 정비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제발 원인조사 제대로” “사람 안 다쳐서 다행이네요. 인명사고 났으면 큰일 날 뻔” “아 겁난다.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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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지휘통제실 화재로 전소… 비문·보안장비 피해
수정 2018.08.10 10:34입력 2018.08.10 10:34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전방부대 지휘통제실과 폭약 등을 보관하는 장약고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군(軍)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선 지휘통제실 화재에선 비문과 암호장비는 물론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가 모두 전소됐고, 장약고 사고에선 탄을 발사할 때 사용되는 화약인 장약이 가득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10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2시40분께 강원도에 위치한 22사단 지휘통제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폭염 속에 에어컨이 과부하가 걸리면서 컨센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화재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진압됐고, 지휘통제실은 전소됐다. 지휘통제실에 보관 중이던 비문과 해안경계임무에 사용되는 암호장비, C4I 등 보안장비들도 모두 타버렸다. 군 당국은 재산 피해액만 6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비슷한 화재는 다시 일어났다. 지난 2일 경기 안양시 박달동에 위치한 육군 3군지사 소속 장약고에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는 오전 7시4분께 발생했고 1시간이 지나서야 진압됐다. 당시 장약고에는 155㎜ 이중목적고폭탄 폐장약 9500여발, 정비용 신품 장약 2700여발 등 1만 2000여발이 보관돼 있었다.

이 장약고는 1967년 지어져 2013년 철거 결정이 내려졌지만 방치된 상태였다. 만약 불길이 탄약에 번졌다면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었다는 게 군 안팎의 판단이다. 군 당국은 사고의 원인을 폭염으로 인한 자연발화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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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80조에 대한 다른 시각…"코스닥도 살릴 것"vs"새롭지 않다"
수정 2018.08.10 11:01입력 2018.08.10 11:01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삼성의 180조원 투자 계획이 증시에도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당장 분식회계 논란을 겪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치솟은 것이 눈에 띈다. 향후에는 바이오 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5G, 전장, 건설 등의 수혜가 예상되며, 나아가 침체된 코스닥 시장의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냉정히 따져보면 삼성이 과거 투자 규모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정도일 뿐이라는 지적도 내놓는다. 180조라는 숫자에 너무 현혹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달 들어 9일까지 7거래일동안 23%가량 수직 상승했다. 이날 오전에도 강보합세를 이어가면서 46만원대에 이른다. 삼성이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본격 육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분야에서 단시간 내에 큰 성과를 달성했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룹의 바이오 지주사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며 4분기부터 3공장 가동 개시로 신규 인력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가 미래 먹거리이지만, 비중을 놓고 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 집중 투자된다. 180조원 중 155조원이다. 반도체의 경우 현재 메모리 투자는 연간 20조원 이상 집행 중인데 이런 투자 기조는 업황을 고려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미지센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LSI(비메모리반도체) 부문 투자가 현재 연간 6조원에서 10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투자는 OLED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접을 수 있는(foldable)'에서 '돌돌 말 수 있는(rallable)' 형태로의 변화에 투자가 필요하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에서 관련 수혜주로 네패스, 테스, 원익IPS, , 피에스케이를, 디스플레이는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원익테라세미콘, 코오롱인더스트리, SKC코오롱PI, 덕산네오룩스, 한솔케미칼 등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장비주보다 소재주에 주목하면서 SK머티리얼즈, 하나머티리얼즈,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큐엔씨 등을 추천했다. 키움증권은 시설 투자 확대가 필연적이라며 그룹사 시공을 담당하는 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 보안과 건물 관리 수주가 기대되는 에스원의 수혜를 전망하기도 했다.

삼성의 투자를 계기로 코스닥 반등을 예상하는 분석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한국 신성장 산업의 성장 모멘텀은 재차 자극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5G, 인공지능(AI), 바이오, 전자부품,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이 그동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등락을 거듭했다면 이제는 실제 투자에 대한 가시화로 전환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이에 더해 제약과 바이오 기업 반기보고서 제출에 따른 감리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 최근 성장주 부진에 따른 상대적인 메리트 상승, 3분기 대형주 대비 견조한 실적 증가 전망 등을 들어 코스닥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반면 삼성의 투자 규모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160조~165조원(연 평균 53조~55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5~2017년 투자 규모가 151조원이었고 올해 예상치를 포함한 최근 3년은 162조원"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삼성의 투자 계획은 최근 3~4년의 투자와 비슷한 규모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사상 최대' '미래 성장' 등 문구들이 핵심적이지만 이미 디폴트(기본설정)로 들어가는 말들이라는 점에서 크게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인다"면서 "정량적 규모보다 청년 고용, 스타트업 지원 등에 상당한 방점이 찍혀있는데,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현 정부의 경제 코드와 어느정도 색깔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2018~2020년 유형자산 투자를 연 평균 33조원, 3년 합산 100조원으로 전망한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는 발표 내용"이라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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