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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이부망천’ 사건, 경기도지사 선거에 영향 미쳤다”

수정 2018.06.13 21:52입력 2018.06.13 20:15
사진=MBC ‘배철수의 선거캠프’ 방송 캡처
MBC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을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MBC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전 변호사는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정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분석했다.

이날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59.3%, 남경필 한국당 후보는 33.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 변호사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김부선 스캔들 의혹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경기도 부천과 인천 시민의 심기를 건드린 ‘이부망천’ 발언 때문에 크게 패배했다고 예측했다.

전 변호사는 “‘이부망천’ 사건은 엄청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 나도 깜짝 놀랐다”라며 “앞으로 많은 학자들이 ‘김부선 스캔들’이 얼마나 영향을 끼쳤느냐 분석할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DJ 배철수 역시 방송에서 “인천 사는 제 친구도 무지하게 화를 내더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7일 YTN 방송에서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자 다음날 대변인직 사퇴했다. 이후 1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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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민심]출구조사 예측 1위 오거돈 "부산시민께 감사드린다"
수정 2018.06.13 18:56입력 2018.06.13 18:56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1위로 예측되자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3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8.6%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오 후보 캠프는 출구조사가 나오기 전 부터 승리를 예감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오 후보가 승리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환호했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정 계층에 의해 주도된 부산시정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권위주의와 불통의 23년 독점을 깨고 새로운 시민행복 시대를 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고 밝혔다.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부산 민심이 출구조사에서 나왔다고 본다. 지방권력 교체를 염원하는 부산의 뜻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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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믿는다…핵우산 제거·주한미군 철수 논의 안 해" (종합)
수정 2023.03.06 15:09입력 2018.06.13 05:09
김정은에 높은 신뢰 표명…백악관 초청의지 확인
"핵우산 제거, 주한미군 철수문제 논의 안 해"
"김정은, 선친 핵 합의 못 지킨 얘기 꺼내며 비핵화 의지 피력"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에 대한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또 핵우산 제거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고,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의 핵무기 제거를 뜻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거론했지만,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직후 미 ABC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과거 북한이 핵 합의를 파기했던 선례가 있긴 하지만, 김 위원장이 먼저 이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은 핵 합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은 북한의 전면적인 비핵화를 보게 될 것이다. 매우 중요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정은, 모든 곳 비핵화…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믿어, 백악관 초청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난 후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의 나라는 그를 사랑한다. 그의 주민들에게는 큰 열정이 있다"며 "매우 열심히 일하는 근면한 사람들이 있는 매우 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처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이 모든 곳을 비핵화할 것이고, 비핵화를 준비할 기본 틀을 갖고 있다"며 "매우 빨리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김 위원장이 자신의 나라를 위해 멋진 뭔가를 하기를 정말로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비핵화 없이는 논의할 게 아무것도 없다. 처음부터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었다"며 "여러분은 북한의 전면적인 비핵화를 보게 될 것이다. 매우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채택된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아주 멋진 문서라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그 문서(합의) 이후에 우리가 협상한, 매우 중요한 것들이 있다"며 "그들은 특정한 탄도미사일 시험장과 함께 다른 많은 것들을 제거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추후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북한)은 앞으로 며칠 내에 다른 미사일 시험장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들은 시험장들을 제거하려고 한다"며 북측의 추가조치가 곧 발표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평생 많은 사람과 협상을 해봤는데 때때로 가장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정직한 사람으로 밝혀지는 일이 있고, 가장 믿었던 사람이 정직하지 않은 사람으로 밝혀질 때도 있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김 위원장이 그 일(비핵화)을 끝내기를 원한다고 믿는다. 김 위원장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1년 뒤에 당신이 나를 인터뷰할 때 '내가 실수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럴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높은 수준에서 협상하고 있고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맞이하고 싶고 그도 오고 싶어 할 것"이라며 백악관 초청 의사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아울러 "모든 것이 완성되는 시점에 나는 그곳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곳'이 어딘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평양 방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핵우산 제거, 주한미군 철수 문제 논의 안 해"= 트럼프 대통령은 핵우산 제거나 주한미군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는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문구의 의미가 한국에 대한 핵우산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그것은 그들(북한)이 그들의 핵무기를 제거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나머지 다른 것(핵우산 제거)에 대해 결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그들의 핵무기를 제거할 예정이다. 그들이 비교적 빨리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거론했으나, '주한미군 철수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선 "내가 제안했고, 하길 원하는 체제 보장조치"라고 설명한 뒤 김 위원장에게 언급한 다른 체제보장조치에 대해서는 "나는 그(김 위원장)에게 줬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는 만족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전문가들과 말해본다면 당장은 할 수 없고, 일괄타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일 당장 핵을 제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과학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그들(북한)은 당장 (비핵화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겠다고도 전했다. 그는 "(그랬다면) 정중하게 악수를 한 뒤 다음에 보자며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선친 핵 합의 못 지킨 얘기 꺼내며 비핵화 의지 피력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북한이 핵 합의를 지키지 못한 얘기를 꺼내며 자신은 비핵화를 완수 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뒷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 동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미국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김정은 위원장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이 이야기를 꺼내면서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다는 얘기다.

그는 "그건 상관없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그들이 이렇게 멀리 온 적이 없었다. 일찍이 이런 수준까지 온 적이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의) 대통령과 결코 협상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시도는 했지만 결코 해결되지 않았고, 이건 다르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면서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걸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선대 때를 언급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몇 달 전 인권 침해 등으로 비판했던 '잔혹한 독재자'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질문에는 "나는 단지 내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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