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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민심]광역단체장 출구조사, 與 승률 82.4%…최대 압승 예측

수정 2018.06.13 19:40입력 2018.06.13 18:46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에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6·13지방선거 합동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17곳 중 14곳에서 압승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과거 지방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은 경북과 제주, 대구광역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경북과 대구광역시, 무소속은 제주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점쳐졌다.

출구조사는 과거 지방선거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지난 2010년 6월의 제5회 지방선거에서 출구조사는 당시 16개 광역단체장 당선자를 모두 맞췄다. 2014년 6월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도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기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16개 지역에서 적중했다.

만약 이번 선거의 개표가 방송 3사의 예측대로 마무리된다면, 민주당은 역대 정당 가운데 가장 높은 82.4%의 광역단체장 선거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과거 한나라당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6월 제3회 지방선거에서 16곳 중 11곳을 휩쓸며 68.8%의 승률을 올렸다.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5월 제4회 지방선거에선 16곳 중 12곳에서 이기며 75%의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제3회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광역단체, 기초단체, 광역의원, 정당투표제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 밖의 지방선거에선 여야가 텃밭을 중심으로 세를 떨치며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특히 2014년 제6회 선거에선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각기 9곳, 8곳을 나눠가지며 '여야 모두의 패배'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지상파 방송 3사는 투표 종료 시점인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11일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13일 오전 6시부터 선거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 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1.6~3.4%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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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민심]홍준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사퇴 시사
수정 2018.06.13 19:38입력 2018.06.13 19:16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수습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7회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상파 방송 3사(KBSㆍMBCㆍSBS)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중 2곳만 가져가는 것으로 집계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HE BUCK STOPS HERE !"이라고 남겼다. 풀이하면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라는 의미다.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써놓았던 문구로도 유명하다.

홍 대표는 줄곧 광역단체장 6곳 이상을 사수하지 못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에 남긴 글귀 역시 패배를 인정하고 사퇴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오후 7시 현재 "페이스북 글을 보라"는 말만 남기고 당사를 떠난 상태다.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인데 어떻게 해석하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은 "페이스북 글에 함축적인 뜻이 다 들어가있다"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임춘한 수습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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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전 차관보 "金, 한미 균열에 성공…文은 매우 행복할 것"
수정 2023.03.06 15:06입력 2018.06.13 13:10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주한 미국 대사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공동성명은 과거 합의보다 후퇴한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검증 절차나 비핵화 일정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힐 전 차관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VOA와의 인터뷰에서 공동성명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매우 애매모호하고 일반적이며 어떤 의미도 없을 것 같다"며 "일종의 행동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의 성명들보다 후퇴했다고 생각한다"며 "검증이나 비핵화 일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으며 비핵화를 어떻게 진행할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떻게 다시 가입하도록 할지 등도 다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힐 전 차관보는 "이번 공동 성명은 매우 일반적이며 채택 5분을 남겨놓고 작성된 것 같다"는 개인적인 느낌도 밝히기도 했다.

성명 2항에 포함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고 생각한다"며 "평화 협정을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직접적인 당사국이 참여해야 한다. 미국이 북한과 둘이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힐 전 차관보는 한미연합훈련 중지 발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나 미 국방부와 미리 논의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훈련에 대해 북한이 주장하는 '도발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또한 "김 위원장이 (한국과 미국의) 사이를 틀어놓는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튿날 열리는 지방 선거에서 이번 회담의 성과가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런 발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 논의를 했는지는 잘 모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미국의 대통령이 한국의 안전 문제를 북한과 논의한다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힐 전 차관보는 앞으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성명을 토대로 행동 계획을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다자간 절차를 밟을지 지금과 같이 양자간 절차를 계속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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