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진, 잘린 손을 발목에 붙였다가 재이식 '성공'
수정 2013.12.18 07:53입력 2013.12.18 07:53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 의료진들이 사고로 잘린 손을 발목에 임시로 붙였다가 다시 손목에 붙이는 재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창사(長沙)에 사는 노동자 샤오웨이는 한 달 전 작업 중 기계에 오른손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손이 떨어져 나간 팔이 심하게 손상돼 즉시 접합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병원 의료진은 그의 절단된 손을 왼쪽 발목에 이식, 다리의 혈관을 빼내 손목과 연결시켰다. 이렇게 손에 피가 돌게 해 썩지 않고 생체활동을 유지케 하는 데 성공했고, 한달 후 다친 팔이 아물자 떨어진 손을 원래 손목에 연결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의료진은 샤오웨이가 앞으로 몇 차례 더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그의 손이 제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왕립외과대학의 케어리언 힐리 박사는 "이런 수술이 매우 드문 경우지만 완전히 상상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중국 의료팀이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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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직원이 '문제 유출'
수정 2013.12.18 14:29입력 2013.12.18 11:05
(출처: YTN 뉴스 영상 캡처)[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농어촌공사 내부 승진 시험 과정에서 문제 유출 비리가 확인돼 관련자 2명이 구속됐다.
지난 17일 충남지방경찰청은 한국농어촌공사 승진 시험 과정에서 문제 유출과 돈 거래 사실을 포착해 충남·북 지역본부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윤모(52)씨 등 직원 2명을 구속했다.
승진 비리와 관련해 농어촌공사는 "이번 비리가 개인 간에 은밀히 진행돼 공사 차원에서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씨 등은 승진시험 문제를 빼내 시험 대상자들에게 전달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국 지역 본부와 지사의 승진 시험문제가 동일해 비리 관련 수사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승진시험을 외부 기관에 맡겼던 점을 감안할 때 시험을 수탁한 기관의 직원이 문제 유출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기관은 지난 2003년부터 농어촌공사의 승진 시험을 담당해왔다. 농어촌공사 이외에도 다른 공기업의 시험도 맡아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제 유출과 관련한 비리 수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정말 지긋지긋하다. 다 잡아 넣어라", "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문제 빼돌린 사람과 돈 주고 문제 산 사람 모두 처벌해야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 농어촌공사뿐만이 아닐 것이다. 경찰은 제대로 수사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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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승리 1년, 자축 대신 '인물교체론' 나온 與
수정 2013.12.18 16:17입력 2013.12.18 11:43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당 지도부는 물론 내각 교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 새누리당이 집권한 지 1년인데 박근혜정부가 1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볼 때 남은 건 '정쟁', 실종된 것은 '민생'이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집권 1년차에 잘했다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 여당이 1년간 자체적으로 무슨 이슈를 생산했고 무슨 정치개혁을 했는지에 대한 자문이 든다"며 "(지금 여당은) 아무런 변화 없이 그대로 앉아 정쟁의 요인이 야당이라고 책임을 돌리고 외부 이슈를 따라가는 데 급급했지 당 스스로 희망을 줬거나, '(집권하니) 다르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상황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며 "집권 1년을 평가해 잘못된 것을 고쳐야 하고 당과 내각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집권여당 스스로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양보할 사람은 양보해야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인적 교체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몽준 의원도 "요즘 국민 사이에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이고 19대 국회가 최악이라는 말도 있어서 자괴감이 든다"며 "전직 총리는 국회 해산이라는 말을 했고, 한 대학교수는 국회의원을 선거 대신 추첨으로 뽑아 임기를 2년으로 줄여야 한다는 뼈 있는 농담을 국회 연구모임에서 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우리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일정 수준 유지된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은 정치불신의 책임을 결국은 정부·여당에 물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직접 사민당을 찾아가 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여 대연정을 실시하고 사민당에 경제부총리 등 장관 6자리를 나눠 준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제와 내각제라는 차이가 있어 독일 사례를 그대로 따르기 쉽지 않지만 우리도 국민 통합을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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