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이상, 예능 촬영 중 심장마비로 사망…대만 '충격'

대만계 캐나다 모델 겸 배우 고이상(35, 가오이샹)이 27일(한국시간) 사망했다/사진=고이상 웨이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대만계 캐나다 모델 겸 배우 고이상(35, 가오이샹)이 예능 프로그램 녹화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향년 35세로 사망했다.

27일(한국시간) 중앙 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이상은 이날 오전 저장성 TV '나를 잡아봐' 촬영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고이상은 현장에서 3시간 이상 응급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고이상이 촬영 중 쓰러져 불행히도 우리 곁을 떠났다. 매우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라며 "유족의 슬픔을 헤아려 달라. 고이상과 유족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장례식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이상은 1984년생으로 지난 2004년 대만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그는 195cm의 키와 훤칠한 외모로 큰 인기를 누렸다. 영화 '여인불괴', '섀도우 헌터스', '화려일족', '무신 조자룡', '고검기담: 소명신검의 부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제이드 팬던트'에서는 주인공 톰으로 분해 방송인 클라라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배우 정우성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