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서 차량 폭탄 테러…20여명 사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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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시리아 북부 도시에서 23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로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터키 국방부가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의 북부 도시 탈 아브야드에서 차량이 폭발하는 테러가 발생, 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국방부가 이날 발표했다. 탈 아브야드에서는 이달 들어서 두 차례의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21명이 숨진 바 있다.

현재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밝힌 단체는 없으나 터키는 쿠르드 민병대를 배후로 보고 있다. 탈 아브야드는 그간 쿠르드 민병대가 통제해왔으나 지난달 이들을 위협세력으로 간주해 군사작전을 벌여오던 터키군이 장악했다. 시리아 내전에서 국제동맹군에 협력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기여했던 쿠르드는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으면서 터키군의 군사작전으로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밀려났다.

터키가 합의된 안전지대를 넘어 공격을 가하면서 쿠르드 민병대와의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안전지대 남쪽 경계 도시인 아인 이사에서 터키군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과 쿠르드 민병대 간에 교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