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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될 수 있다" 장시간 근무, 탈모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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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될 수 있다" 장시간 근무, 탈모 위험 증가 사진=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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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피로와 스트레스는 탈모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졌던 사실이지만, 최근 장시간 일하는 것이 대머리가 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영국 더 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일주일에 최소 52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것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현재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고용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에서 실시된 이 연구는 2013~2017년 사이 20세에서 59세의 남성 1만339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진들은 주 40시간 일하는 정상적인 남자들과 주 52시간까지 일하는 남자들, 그리고 그 이상의 시간을 일하는 남자들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연령, 결혼 여부, 교육, 월 소득, 흡연, 근무 일정 등 다른 요소들도 고려됐다.


"대머리 될 수 있다" 장시간 근무, 탈모 위험 증가 사진=아시아경제 DB


해당 연구결과 주당 최소 52시간을 일했던 20·30대 남성들은 정규 근무시간을 지킨 사람들보다 더 빨리 대머리가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탈모 발생률이 정상적으로 일한 그룹(주 40시간)에서는 2%, 긴 시간을 일한 그룹(주 52시간)에서 3%, 더 긴 시간을 일한 그룹(주 52시간 이상)에서는 거의 4%가 증가했다.


이는 결혼 생활이나 생활 방식에 관계없이 각계각층의 남성들이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도한 업무와 충분한 자유 시간이 탈모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균관대 의과 대학 송경헌 연구원은 "이 연구 결과는 긴 노동 시간이 남성 근로자의 탈모증 발병 증가와 크게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20대와 30대의 젊은 근로자들에게 탈모증 발병을 예방하기위한 근무 시간 제한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적절하고 합리적인 노동 시간을 장려하기 위한 예방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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