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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몸 단련된 중년, 치매 위험 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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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9%나 낮춰…“건강한 심장이 뇌 건강에 도움 준다는 강력한 증거”

운동으로 몸 단련된 중년, 치매 위험 절반 ↓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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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중년에 활발히 움직이고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면 이후 치매로 고통 받을 확률이 절반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중심 종합대학인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연구진은 50세의 자국민 7900명을 25년간 추적ㆍ조사했다.


그 결과 체력점수가 최악인 조사 대상자의 치매 발병률이 1000명에 3.2명꼴로 나타났다. 한편 심장 건강이 최상 상태인 조사 대상자가 치매에 걸릴 확률은 1000명당 1.3명으로 나타났다. 무려 59%나 낮은 셈이다.


이처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튼튼한 심장이 노년의 뇌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UCL의 세베린 사비아 박사(역학ㆍ공중보건학)는 "공중보건 정책상 국민의 인지 건강을 증진시키려면 일찌감치 50세부터 심혈관계 건강부터 증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학저널(BMJ) 온라인판 8월 7일(현지시간)자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의 심혈관계 건강 측정 기준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운동으로 몸 단련된 중년, 치매 위험 절반 ↓ (사진=게티이미지)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의 흡연, 다이어트, 운동, 체질량지수(BMI),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을 모두 고려했다. 체력점수가 높은 이들은 뇌도 컸다.


케임브리지대학 공중보건연구소의 캐럴 브레인 교수는 "중년에 혈관계가 건강할수록 이후 치매로 고통 받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영국인은 85만명 정도다. 셋 중 하나는 좀더 나은 라이프스타일로 치매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의견이다.



영국 소재 치매 연구 후원단체인 '알츠하이머스리서치UK'의 사라 이마리시오 연구실장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건강한 심장이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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