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남아 경미한 타박상서 그쳐
열린 맨홀 인근 보행자 경고 표시 없던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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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중국에서 한 소년이 맨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중국 한 길거리에서 어린아이가 맨홀에 빠지는 장면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 구이저우성 쭌이시에서 찍힌 것으로, 3살배기 남아가 부모와 떨어져 걷던 중 맨홀을 밟고 그대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이가 떨어지자 놀란 부모는 맨홀 속을 살피기 시작했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맨홀 속으로 들어가려던 아버지는 계획을 바꾼 듯 바닥에 엎드린 채 구멍 속을 재차 살핀 뒤 아이를 구출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구멍에 빠진 뒤 구출된 남아 다리에 작은 멍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이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수구 내부에 오수가 있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아들이 고개를 들고 있어 찾을 수 있었다”며 “다행히 아이는 안정된 상태이며 다리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맨홀은 뚜껑이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행자 경고 신호가 전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출동한 관할 경찰은 망가진 맨홀 뚜껑에 대해 신속히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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