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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체 생산기지 뜨는 베트남…스타트업에 글로벌 투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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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VN페이 2억弗 투자…싱가포르투자청·테마섹도 관심
올 상반기 벤처캐피털 투자 24건

[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스타트업에 대형 벤처캐피털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를 비롯해 싱가포르투자청(GIC),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등도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매지인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비전펀드가 베트남 현지 모바일 결제업체인 'VN페이'에 2억달러(약 2432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싱가포르투자청(GIC)도 이 회사에 1억달러의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VN페이는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도 40개 은행, 5개 통신회사를 포함해 2만여개 업체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출판, 상업 광고 등을 주력으로 하는 VNG는 베트남의 대표적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이 회사 기업공개(IPO)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등이 참여하면서 기업가치가 2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안벤처캐피털저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트남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는 24건, 1억28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6건, 1200만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건수로는 4배, 금액으로는 10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이 과정에서 패스트고(FastGoㆍ차량공유), 로기qos(Logivinㆍ트럭공유), 아비빈(Abivinㆍ물류서비스) 같은 현지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열린 '베트남 벤처써밋 2019'에서는 비전펀드, 세쿼이아, 테마섹, 골든게이트벤처 등 18개 벤처캐피털이 현지 스타트업에 3년간 4억65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VNG 관계자는 "15년 전 VNG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민간 스타트업은 손에 꼽을 정도였으나 이제 수백, 수천 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2012년 400개 수준이었던 베트남 스타트업은 2015년 1800개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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