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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부작용 무섭잖아요" 청소년 방역패스…10대들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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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부작용 무섭잖아요" 청소년 방역패스…10대들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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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부작용이 무섭잖아요!",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내년 2월 도입되는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발이 거세다. 6일 오후 서울 강남 한 학원가에서 만난 학생들은 입을 모아 정부의 '방역패스' 확대 방침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부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방역패스를 둘러싼 갈등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A씨(17)는 "백신 접종 여부로 학원을 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백신을 맞지 못하는 이유가 부작용도 있고, 부모님도 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백신 접종자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 쪽으로 정책을 바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학생 B씨(17) 역시 방역패스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백신을 맞아야 학원에 다니는 것은 나라에서 강압적으로 하는 것 아닌가"라며 "주변에도 방역패스 좋아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강압적으로 규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거듭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백신 1차 접종 상태라고 밝힌 청소년 C씨(15)는"백신 접종 강요로 보일 수 있어 저는 (방역패스 등)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모를 부작용(을 우려해) 안 맞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강압적으로 나라에서 그렇게 규제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나라에서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방역패스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청소년 손주가 있다고 밝힌 D씨(74)는 "전 국민이 (백신을) 맞아야 코로나19를 극복할 것 아닌가"라며 "다만 기저질환이나 특별한 질환이 있는 건 (접종에) 예외를 둘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예고한 청소년 방역패스는 내년 2월1일부터 시행된다.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은 해당 시설을 방문할 수 없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백프리핑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3주 정도 더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의 여유 기간이면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시기를 내년 2월 1일보다 더 늦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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