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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se video]F-15K의 타우러스 발사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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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se video]F-15K의 타우러스 발사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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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공군이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260여발을 들여온 가운데 '한국형 타우러스' 미사일 프로젝트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개발사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F-15K 주력전투기에 타우러스를 장착한 것 외에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전투기(KF-X) 차기 버전에도 북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하는 정밀 유도미사일로 탑재한다는 의미다.


25일 군에 따르면 군은 2013년 타우러스 170발 도입 계약을 맺고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2016년에는 90발을 추가 구매하기로 하고 계약 체결을 추진해왔다. 유럽 방산업체가 생산하는 타우러스는 사거리 500㎞ 이상의 미사일로, 핵심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또 2016년에는 한민구 국방부 전 장관 주재로 열린 제9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에서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사업을 심의ㆍ의결했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사업은 타우러스급의 무기체계를 2020년 이후 확보하는 사업이다.


연구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한다. 탐색 및 체계 개발에 3000억 원, 양산에 5000억 원 등 총 81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31년까지 총 200여발을 생산할 계획이다. 군당국은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나 지대지 미사일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축적된 기술로 충분히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가 개발 목표로 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은 독일제 타우러스 미사일이다. 타우러스는 길이 5.1m (날개폭 2m), 사거리 500㎞ 이상이다. 전체 중량은 1400㎏으로 이중 탄두의 무게가 480㎏이다. 40m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북한 방공망을 피할 수 있고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적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다. 상용 GPS 대신 암호화 된 군용 GPS를 장착해 전파교란이 있더라도 핵심시설을 정확하게 찾아가 이를 파괴한다.


특히 최대 6m의 강화콘크리트를 관통한 이후 폭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탄두를 폭발시켜야 할 지점을 자동 계산하는 공간감지센서가 장착돼 있어서다. 이와 함께 영상기반항법(IBN), 지형참조항법(TRN), 관성항법(INS) 등 3중 항법장치가 탑재돼 있어 적 지역 영상을 촬영해 아군 기지로 전송하는 역할도 한다.


우리 군이 처음으로 도입한 타우러스 170여 발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 배치됐다. 타우러스는 연내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전투기에 장착돼 킬체인(선제타격체계)의 핵심 무기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타우러스가 실전 배치되면 북한 영공에 들어가지 않고 북한 전역에 대한 초정밀 타격이 가능해진다"면서 "F-15K가 기지를 이륙해 동해나 수도권 이남에서 북한 미사일 기지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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