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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위워크, 몸값 80억달러 아래로 '6분의1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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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위워크, 몸값 80억달러 아래로 '6분의1 토막'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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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추가 출자를 받게 된 위워크의 기업가치가 80억달러(약 9조원) 아래로 추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워크는 긴급 자금 조달안 상정을 위한 긴급이사회를 22일 열 예정이다. 위워크 긴급이사회는 말라가는 현금 확보를 위해 소프트뱅크로부터 단기로 자금을 대여하고 소프트뱅크가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지배지분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위워크는 올 상반기 말 기준 현금보유고가 9억달러(약 1조원) 줄어 이르면 내달 중순께 현금보유고가 바닥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위워크의 장기부채 총계는 220억달러(약 26조원)로 이 중 179억달러가 부동산 장기임차 건이다. 위워크는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비싼 임대료를 내고 있는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거나 재협상을 통해 임대료를 낮추는 협상을 진행 중이나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위워크는 소프트뱅크로부터 단기로 50억달러를 대여하고 내년으로 예정돼 있던 15억달러 상당의 주식 취득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프트뱅크는 또한 기존 투자자와 직원들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는 방안도 제안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JP모건은 파이낸싱 패키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100여명의 투자자들과 비공개로 논의를 진행중이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이 외부 투자자 그룹과 준비중인 파이낸싱 패키지는 이율이 소프트뱅크가 제공하는 것 보다 높고 다른 조건도 훨씬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자금경색·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위워크의 기업가치를 80억달러 아래로 평가했다. 이는 수개월 전 기업공개(IPO) 준비 시 추정했던 수치의 6분의 1 수준이다.


위워크는 건물이나 사무실을 장기 임대한 뒤 이를 사무공간 등으로 재단장해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기업에 재임대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세계 27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500여개의 공유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당초 9월 중순께 IPO 예정이었으며, IPO 준비 당시 기업가치는 470억달러(약 56조원)로 추정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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