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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식품한류 이끌 마니커에프앤지, 아마존서 삼계탕 판매 개시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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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마니커에프앤지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삼계탕을 팔기 시작한 데다 일본 가공식품에 대한 경계심리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니커에프앤지는 20일 오전 9시34분 시초가 대비 22.25% 오른 9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이날 공모가 4000원 대비 100% 오른 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04년 설립한 마니커에프앤지는 계육, 돈육, 우육 등 육류를 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육가공 식품전문회사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은 물론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프랜차이즈와 급식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94억원, 영업이익 6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8%, 272.9% 성장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이달부터 8월부터 세계 최대의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서 삼계탕 판매하고 있다. 한국산 삼계탕의 미국수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셈이다. 마니커에프앤지는 2014년 미국에 삼계탕 수출을 시작한 이후 5년 만에 온·오프라인 시장을 통해 미국 전역에 식품한류를 일으킬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마니커에프앤지 삼계탕의 아마존 입점은 지난 6월 미국 내에 폭넓은 영업조직을 갖춘 해태USA, 미주지역 중국계 최대의 온라인쇼핑몰 야미바이와의 3자간 MOU 체결에 이어 미국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출초기 오프라인 중심 판매에 이어 온라인 경로인 야미바이 입점이 주로 아시아계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라면 아마존 입점으로 명실공히 미국의 모든 소비자들이 손쉽게 마니커에프앤지 삼계탕을 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마니커에프앤지 관계자는 “아마존 입점의 의미는 단순히 유통경로 하나를 더 만들었다는 차원이 아니라 제품의 신뢰도까지 높여 기존 판매경로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진 데 있다"며 “초기 판매확대를 위해 유통을 담당하는 해태USA와 공동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니커에프앤지는 미국에 이어 4분기중 캐나다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베트남, EU까지 수출시장을 넓힐 예정이다. 한편 마니커에프앤지는 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어 미국시장 확대와 함께 겹경사를 맞게 될 전망이다.



원전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등지에서 들여온 가공식품 일부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소식도 마니커에프앤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치 이하이고 모두 되돌려보냈다고는 하지만 수입을 금지하는 수산물과 달리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규제가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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