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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70% 상승…폭락장서 나홀로 웃은 이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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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70% 상승…폭락장서 나홀로 웃은 이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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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인상 기조에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걷고있는 가운데 나홀로 강세를 보인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태양광 관련주 OCI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관련주들이 한 차례 주목받은바 있으나 OCI는 태양광산업의 전 밸류체인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OCI를 태양광 산업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는 올들어 70% 상승했다. 가장 직전 거래일인 7월 1일 종가는 14만3000원으로, 올해 1월28일 최저점 8만4100원 대비 70.04% 상승한 수준이다. OCI는 최근 한달 새 코스피가 13%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같은기간 3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OCI가 폭락장에서도 나홀로 상승이 가능했던 것은 태양광 붐과 더불어 미국의 중국 신장 위구르산 상품 및 원자재에 대한 수입금지까지 겹치면서다.


태양광 발전의 설치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과 고유가 상황으로 태양광발전의 경제성이 부각되며 올해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245GWh로 예상된다.


이처럼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중국산 폴리실리콘의 신규 증설물량 공급이 예상보다 적다 보니 수급불균형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 중이다. 태양광패널의 주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은 현재 kg당 3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대비 560% 급등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폴리실리콘 증설 물량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2023년까지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미국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상품 및 원자재의 수입금지 법안을 본격 발효하면서 OCI가 반사이익을 보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폴리실리콘의 40%가 중국 신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양광 관련 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OCI가 주목받았다. 다른 태양광 관련주와 달리 OCI는 2008년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에 성공,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로 꼽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증설 효과 본격화로 실적 턴어라운드까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은 1회성 설비 트러블과 화물연대 파업 효과 등으로 시장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타이트한 폴리실리콘 시황을 반영해 가격 전망치가 상향된 만큼 실적도 상향될 것"이라며 "중국 신장위구르 강제노동법 시행으로 미국향 폴리실리콘 수요에 OCI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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