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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 개미 잡아라"...증권가, 해외주식투자 이벤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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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 개미 잡아라"...증권가, 해외주식투자 이벤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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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증권사들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투자지원금 지원이나 수수료 할인과 10년 전 가격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학개미 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한다. 2015년 1월1일부터 지난달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경우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주고 이후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에 거래 축하지원금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를 0.07%로 적용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비대면으로 첫 해외 주식을 주문하는 고객에 신청일로부터 3개월간 미국 0.069%, 중국·홍콩 0.15%로 거래수수료를 할인해준다.


유진투자증권은 추첨을 통해 인기 해외주식을 10년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를 하고 있다. 구글, 테슬라, 애플 등의 주식을 각각 266.5달러, 4.8달러, 13.6달러 등 파격적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주식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 주식 신규 고객과 휴면 고객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DHY, ICLN, GM, 나이키 등 최대 4종목의 해외 주식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해외 주식 첫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500만원 이상 거래시 해외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지급 주식은 아마존과 구글(알파벳C), 마이크로소프트, IXC ETF,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우량주다. 주식 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현금도 준다.


현대차증권은 1000만원 이상 해외 주식을 매매한 VIP 고객 중 매월 50명에게 해외 주식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쉐브론, AMD, IHS마킷 등 미국 대표 우량주 5종목 중 매월 첫째주 110달러에 가장 가까운 종목이 증정된다.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에 열을 올리는 것은 최근 급격한 증가세에 있는 해외주식 투자 수요를 끌어 모으기 위해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액은 2721억달러로 이미 지난해(1983억달러)의 1.4배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호황을 계기로 국내 주식 투자 인구가 급증했는데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증시 시장 성장은 거의 한계에 왔다고 볼 수 있지만 해외 주식 시장은 아직도 활짝 문이 열려지 않은 신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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