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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촌동 리모델링…'통합→독자' 사업추진 가속
최종수정 2019.07.12 09:49기사입력 2019.07.12 09:49
용산 이촌동 리모델링…'통합→독자' 사업추진 가속


작년 5000가구 규모 추진

이견 좁히지 못하고 무산

아파트 단위 독자노선 전환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5000가구 규모의 역대 최대 단위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다 무산된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독자 노선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동대표 선거를 마친 이촌동 강촌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 주택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인원 모집에 나섰다. 오는 20일까지 모집기간을 거쳐 5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강촌아파트는 1001가구 규모로 1998년 준공돼 올해로 설립 21년째를 맞았다. 용적률이 423%에 달해 현행 서울시 규정상 재건축이 어려운 상황이라 주민들은 일찌감치 리모델링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1월 강촌아파트를 비롯해 이촌로를 따라 나란히 위치한 한가람(2036가구), 이촌코오롱(834가구), 한강대우(834가구), 이촌우성(243가구) 등 5개 아파트는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하고 위원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5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하나로 모으는 작업은 쉽지 않았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에 당해 연말께 통합 작업이 무산됐다.

통합 리모델링이 무산된 이후 동부이촌동 일대 아파트 단지 분위기는 각자도생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한가람아파트는 지난 5월 리모델링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고 같은 달 이촌우성아파트도 임시 리모델링 추진위를 출범시켰다. 이촌코오롱과 한강대우아파트 역시 지난 3~4월 리모델링 설명회를 개최 한 이후 내년 상반기 조합 설립을 목표로 여론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일부 단지는 독자 노선을 걸으면서도 협력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개별 추진위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서로 사업 속도를 맞추는 방식이다. 현재 단지가 붙어있는 강촌과 코오롱, 대우와 우성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 이촌현대아파트가 용산구 내 첫 리모델링 단지로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내고 있는 데 대한 견제심리가 일부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로 통과시켰다. 이촌코오롱 한 주민은 "애초에 통합모델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현실성이 부족했다"면서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빠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앞서가는 이촌현대를 본보기 삼아 사업 단계를 밟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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