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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내년 금리인상 힌트 줄 '점도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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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위원들 금리 전망 취합한 도표
향후 美 금리 수준 예측, 투자자들 주목

[뉴스속 용어]내년 금리인상 힌트 줄 '점도표'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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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았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예고됐던 빅스텝보다는 이날 Fed가 함께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 더욱 주목했다.


Fed가 공개하는 점도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향후 금리 전망을 취합한 도표다. FOMC는 기준금리를 비롯해 자산 매입 규모 등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Fed 산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FOMC는 3·6·9·12월 정례 회의 이후 경제전망 등을 수정·발표하면서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함께 공개한다.


점도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각 구성원의 개별적 전망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FOMC에서 정해진 '기준금리'는 구성원이 합의한 단 하나의 숫자이기에 큰 의미를 지니긴 하지만, 구성원 개개인의 구체적인 의견을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점도표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주기에 투자자들은 Fed의 정책을 보다 직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점도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의 금리 수준을 전망하고 투자의 기준을 삼는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점도표는 내년도 최종 금리 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현재 Fed는 미국의 물가를 낮추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데 그 종착점을 '최종 금리(terminal rate)'라고 부른다.


점도표를 통해 FOMC 참석자 19명이 생각하는 적절한 기준금리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점도표에서는 19명 가운데 2명을 뺀 17명은 내년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전망했다. 19명 가운데 7명은 내년 기준금리가 5.25%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속 용어]내년 금리인상 힌트 줄 '점도표'란 2022년 12월 점도표.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Fed는 이날 빅스텝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렸다. 이날 공개한 점도표대로라면 Fed는 내년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더 올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물론 Fed의 통화정책은 점도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물가나 고용 등 경기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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