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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제국]전국 5만개 퀵커머스 전진기지…'제2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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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거미줄 점포망 배송 거점으로 진화

1인 가구 증가·상품 경쟁력 강화 등으로 지속 성장
편의점 3社, 점포수 4만4180개…5년 새 9107개 증가
배달서비스 매출 '껑충'…CU 43.8%, GS25 243.8%↑
"최첨단 기술 리테일에 접목…라스트마일 단축할 것"

[편의점 제국]전국 5만개 퀵커머스 전진기지…'제2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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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도시를 밝히는 불빛, 편의점이다. 전국 편의점은 5만여 개로 인구 1000명당 1개 꼴이다. 도시뿐 아니라 전국 시군구 단위에 촘촘히 자리했다. 국토 최남단 섬인 마라도와 동해 바다 위 상징성을 띤 독도 옆 울릉도에도 편의점은 불을 밝히고 있다. 편의점을 밝히는 불빛을 연결하면 우리나라가 하나의 거대한 거미줄처럼 빈틈없이 연결된다. 촘촘한 편의점 네트워크는 생활 필수품을 파는 집 앞 가게에 그치지 않고 영역을 확대하면서 진화 중이다. 취급 품목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명품을 비롯해 이동형 주택, 전기차까지 편의점 판매 리스트에 올라왔다. 식당, 카페, 백화점, 은행, 우체국, 주민센터, 파출소의 역할마저 흡수했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한정판 상품을 사들이기 위해선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는 필수다. 온라인과 모바일 문화에 익숙한 2030세대는 이를 알뜰히 활용해 제 몫을 챙긴다. 10대에겐 편의점이 과거 문방구를 대체하는 ‘소비 놀이터’다. 신상품을 가장 먼저 맛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문화는 10대들 사이에서 익숙하다. 하루라도 이용하지 않으면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편의점은 다방면에서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다. 이같은 변화는 유통 산업 지형도마저 바꾸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대형마트 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전통 유통 채널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는 물류 및 배송 인프라 면에서도 편의점은 강점을 갖췄다. 목 좋은 곳에 자리한 점포망을 물류의 중간 기지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최근 편의점은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을 활용,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한 최첨단 배송을 시도 중이다. '편의점이 도시를 지배하는 세상, 편의점 제국'은 더이상 공상과학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 삶에 깊숙하게 침투한 편의점은 어디로 진화하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지금 그들은 어떤 큰 그림을 그리면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코로나19 사태 이후 편의점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전국 5만여 개 점포는 퀵커머스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규 점포 증가, 무인점포 ‘쑥쑥’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 점포 수는 4만4180개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3만5073개)보다 9107개 늘어난 수치다. 업계 4위인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857개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구도심 상권 등이 재개발되고,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선 곳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가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 등 영향으로 인건비 부담이 상승하면서 무인 편의점이 대세가 되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300개였던 하이브리드 매장은 올해 7월 기준 400개까지 늘어났다. 현재 GS25에서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661개, 세븐일레븐에선 390개, 이마트24에선 1330개를 운영 중이다. 해당 매장들은 낮엔 근무하는 점원이 존재하며 심야시간엔 무인매장 형태로 운영된다.


완전무인매장은 생체 인식, QR코드, 라이다 카메라, 무게 감지 센서 등 기술들이 적용돼 상품을 골라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CU의 ‘테크 프렌들리’, 세븐일레븐은 ‘DT 랩 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아직까지 대부분은 회사 사옥 등을 중심으로 폐쇄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GS25는 완전무인매장을 76개, CU는 2개, 세븐일레븐은 40개, 이마트24는 1개를 운영 중이다.


[편의점 제국]전국 5만개 퀵커머스 전진기지…'제2의 전성기'
◆근거리 배송 확대, 로봇부터 드론까지

편의점들은 퀵커머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전국 곳곳에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점포망은 근거리 배달 거점으로 최적의 조건이다. CU는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배달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는 243.8%, 세븐일레븐은 50%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올해 1월부터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배달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용건수가 매월 평균 2배씩 성장 중이다.


서울 도심에선 실외 자율주행 로봇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뉴빌리티와 지난해 8월부터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개발해 1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했고, 올해 4분기부터는 정부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점포에서 여러 대의 로봇을 활용한 테스트에 들어간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 중 배달 수요가 꾸준하고, 로봇 주행 환경 테스트에 적합한 3개 점포가 대상으로 배달 로봇은 총 3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엔 드론 배달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CU는 지난달부터 강원도 영월주공점에서 약 3.66km 거리에 있는 글램핑장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드론 배송을 하고 있다. 배달에 사용되는 드론은 무게 17㎏으로 약 20분 동안 충전 없이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36㎞/h로,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0분이다. 세븐일레븐은 경기도 가평수목원2호점에서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인근 펜션 단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며, 이동 거리는 약 1km로 이륙부터 배송까지 3분 정도 걸린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드론 배달 서비스를 상용화되면서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최첨단 기술을 리테일에 접목해 상품이 고객에게 닿는 라스트마일을 단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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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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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러시아 정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과거 공로상으로 그에게 수여한 권총이 발견됐고, 당국은 그의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러시아 안팎에서는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이 현직 장관의 사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0811:16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3선)가 지난 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현재 동국대 특임교수로 있는 홍 전 의원은 "균형감 있고 열심히 소통한다"고 이재명 정부 한 달을 평가하며 "특검 수사로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조사 대상, 몇 명은 기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명심(明心·이재명 마음)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

  • 25.07.1907:10
    "시커먼 박하사탕 나도 살래"…'핫플'된 거대한 폐석 더미는 운동화 닳도록 뛰는 '트래킹 명소'②
    "시커먼 박하사탕 나도 살래"…'핫플'된 거대한 폐석 더미는 운동화 닳도록 뛰는 '트래킹 명소'②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

  • 25.07.1907:00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

  • 25.07.1307:30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바다에서 벗어난 적 없는 인생이 있다. 이형매씨(56·여)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 인근에서 어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리고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낙지를 잡는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의 낙지 조업 경력은 무려 30년이다. 이씨도 10여년 전부터 남편을 따라 낙지 조업을 하고 있다. 비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매일 배 타고 나가 낙지를 잡는다. 통영 바다 없이 이씨의 인생은 설명이 안 된다. 최근 이씨는 바다를 볼 때마다

  • 25.07.1207:35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약 4시간, 20개 역을 지나면 강원 삼척에 위치한 도계역에 도착한다. 도계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까막동네'가 있다. 탄광 바로 아래 위치해 이곳에서 날아온 새까만 석탄 가루가 온 마을을 뒤덮어 지어진 이름이다. 한때 100가구가 넘게 살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인적이 드물다. 까막동네에서 10여분 더 걸어 올라가면 1936년 문을 연 뒤 89년 만인 지난달 30일 폐광한 대한

  • 25.07.1207:30
    "시한부 판정 받고 일하는 기분"…생존 기로에 선 사람들①
    "시한부 판정 받고 일하는 기분"…생존 기로에 선 사람들①

    "시한부 판정을 받고 일하는 기분이죠."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1차 협력사에서 14년째 일하고 있는 박종현 금화피에스시(PSC) 과장(37)은 앞으로 있을 발전소 폐쇄가 실직으로 이어질까봐 늘 조마조마하다. 터빈팀에서 펌프 정비를 담당해 온 박씨는 펌프에 이상이 생기면 베어링을 교체하고, 오일이 변색하면 이를 교체하는 작업을 해왔다. 한때 화력발전소는 여름철이면 비상근무까지 할 정도로 국내 전력 생산의 중심이었지만,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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